[종합]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트레일블레이저보다 많이 판다”

입력 2023-03-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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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22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세단ㆍSUV 아우르는 ‘CUV’…트림별 디자인 상이
2052만 원부터 시작 ‘가성비’…국내 특화 옵션도
“흥행 자신…트레일블레이저보다 판매 비중 높을 것”

▲22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지엠)
▲22일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지엠)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이하 트랙스)’를 22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한국지엠은 트랙스가 트레일블레이저보다 더 많이 판매되는 ‘효자’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지엠은 이날 ‘트랙스 크로스오버(이하 트랙스)’ 출시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랙스는 쉐보레의 엔트리 모델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포지션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날 출시 행사에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라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전 세계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서 올해 가장 기대받고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쉐보레 브랜드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리적 가격·눈에 띄는 디자인…한국 시장 특화 편의사양까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주행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지엠)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주행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제공=한국지엠)

이날 출시된 트랙스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합리적인 가격이다. 트랙스의 판매가(개소세 인하 기준)는 트림별로 △LS 2052만 원 △LT 2366만 원 △ACTIV 2681만 원 △RS 2739만 원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에 비해 판매 시작 가격이 수백만 원 이상 저렴하다.

합리적인 가격에도 스포티한 디자인과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먼저 외관은 트림별로 상이하다. LS·LT 트림에서는 실용성을 강조하지만, 액티브 트림에서는 두꺼운 타이어로 다부진 느낌을 자아내고, RS 트림에서는 레드 스티치 등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등 같은 차지만 소비자에게 다양한 디자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트랙스는 전장 4540mm, 전폭 1825mm, 전고 1560mm의 차체로 날렵한 비율과 낮은 차체를 갖췄다. 특히 2700mm에 달하는 넓은 휠베이스 등을 통해 2열 공간도 넓게 확보했다.

수출 모델과 달리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오토 홀드 기능, 뒷좌석 에어밴트, 앞좌석 통풍시트,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기본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무선 충전 등 주행 편의릅 돕는 다양한 기능도 포함됐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신형 1.2L E-터보 프라임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은 139마력, 최대 토크 22.4kg.m의 준수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연비는 17인치 모델 기준 12.7km/L다.

인기 모델도 모두 단종…트블·트랙스로만 50만대 생산한다

▲미디어 쇼케이스 포토 세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
▲미디어 쇼케이스 포토 세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

신형 트랙스는 한국지엠에 사활이 걸린 핵심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트랙스 출시를 위해 창원공장에 9000억 원, 부평공장에 2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1조1000억 원을 들여 대대적인 설비 개선을 완료했다.

대규모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생산 차종도 극도로 단순화했다. 기존에 한국지엠의 판매량을 책임지던 핵심 모델인 스파크는 물론 중형 세단 말리부 등 생산 중이던 차종을 모두 단종하고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2개 차종만을 생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간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를 이끌던 스파크 등 인기 모델 단종으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GM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두 차종이 더 큰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지난 1월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간 생산량 50만 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두 차종만으로 50만 대라는 목표 생산량을 달성해야 하는 셈이다.

렘펠 사장은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 판매량을 말할 수는 없지만, 높은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많은 물량을 지원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단종된 차종들(의 물량을) 커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트랙스의 수요를 묻는 말에는 “구체적인 수요 예측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차량(트랙스)의 수요는 글로벌 시장에서 굉장히 높다”라며 “계속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트랙스의 판매 비중이 높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랙스는 지난달 말 양산을 시작해 2월에만 6000대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큰 수요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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