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역시 '큰 형님'...1Q 깜짝실적 달성

입력 2009-04-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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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추세 이어져 2010년 본래 실적 회복 전망

삼성전자가 국내 주식시장의 큰 형님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1분기만에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7400억원 적자)보다 1조2100억원 늘어난 4700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 분기(33조원) 대비 13% 줄어든 28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본사기준으로 매출이 18조57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 순이익 6200억원을 달성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 예상한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본사기준으로 17조2099억원, 영업손실 2766억원, 순이익 611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실제 발표한 실적이 세 항목 모두 시장 전망치를 가볍게 상회했다.

증권사별로는 매출액 부분에서 IBK증권이 18조4440억원을 예상해 실제 매출액에 가장 근접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이 15조3741억원을 제시, 가장 동떨어진 매출액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에서는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영업손실이나 600억원 미만의 이익 달성을 제시해 1500억원의 실제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실적이 더욱 빛이 났다.

순이익에서는 6140억원 달성을 전망한 하나대투증권의 예상이 실제 순이익에 거의 근접했으며, 솔로몬투자증권이 7160억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 1월 이후 보고서 및 추정치를 갱신하지 않아 정확성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 보고서를 내놓은 5개 증권사의 전망을 살펴보면 2분기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목표주가도 70만~79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메모리와 LCD 등 경기변동성이 큰 사업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경기 회복기에 누리는 혜택이 경쟁사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부터 급격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8조7000억원, 8800억원 달성을 내다봤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중장기 호황 국면 진입, DMC 총괄의 M/S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10년 영업이익은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2004년의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적인 CAPEX에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호황이 맞물리면서 동사의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은 올 하반기부터 급격히 개선되고 더불어 DMC 총괄의 수익성 개선으로 하반기 및 2010년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도 "2분기 이후에도 이러한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수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며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나 최소한 IT 하드웨어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돼 주가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2009년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은 각각 2240억원, 8920억원, 8140억원으로 예상돼 2009년 연간 영업이익은 1.68조원을 추정된다"며 "2010년에는 본격적인 경기호황 국면에 돌입해 2010년 2분기 이후에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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