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가족 5명 참극…차 안엔 “엄마 사랑해” 그림편지

입력 2023-03-20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소유 차량에 아이가 쓴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소유 차량에 아이가 쓴 것으로 보이는 쪽지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인천 한 빌라에서 일가족 5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자녀들이 남긴 그림편지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8일 오전 10시 37분쯤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A 씨 등 일가족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A 씨를 집을 방문한 친척이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112 신고를 해 소방당국과 함께 A 씨 집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방 안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그의 아내와 자녀 3명은 다른 방에 함께 쓰러져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들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가족 5명 중 가장인 40대 A 씨가 타고 다닌 차량 등에 대한 추가 감식을 진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집 앞에 주차된 A 씨 부부의 차량 2대 중 1대 뒷좌석에는 유아용 카시트가 놓여있었다. 운전석 앞 차창에는 아이가 쓴 듯 삐뚤빼뚤한 글씨로 ‘사랑해. 엄마 사랑’이라고 적힌 쪽지도 부착돼 있었다.

A 씨에 대해 이웃들은 평소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는 화목한 가장이었다고 전했다. 연년생 딸 둘에 막내아들을 둔 이들 부부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자주 동네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A 씨 등 5명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 산업,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전시장 북적 [2025 에그테크]
  • 글로벌 ‘피지컬 AI’ 대격돌… K-혁신 기술, 美 수놓는다 [미리보는 CES]
  • 빅파마,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올해도 글로벌 M&A 활발
  • 의제 외 발언에 마이크 차단…제한법 왜 나왔나 [필리버스터 딜레마①]
  • ‘내 집 마련의 지름길’이라더니… 분양전환형 민간임대, 분양가 갈등 고조
  • 美 '난제 해결' vs 中 '산업 적용'...국가주도 경쟁 속 韓의 전략
  • 오늘은 애동지, 팥죽 대신 팥떡 먹는 이유
  • 현금 여력에도 1450억 CPS…오름테라퓨틱의 ‘선제적 베팅’
  • 오늘의 상승종목

  • 12.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88,000
    • +1.68%
    • 이더리움
    • 4,534,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885,000
    • +2.31%
    • 리플
    • 2,882
    • +1.51%
    • 솔라나
    • 190,100
    • +1.82%
    • 에이다
    • 563
    • +4.07%
    • 트론
    • 424
    • -0.93%
    • 스텔라루멘
    • 33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80
    • +0.55%
    • 체인링크
    • 19,000
    • +3.32%
    • 샌드박스
    • 175
    • +0.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