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JMS 정명석, 1만명 성폭행이 목표…초과 달성했을 것”

입력 2023-03-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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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사진제공=넷플릭스)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의 수가 1만 명을 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반(反) JMS 활동가이자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14일 YTN 라디오 ‘이슈앤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정명석의 성 착취를 언급했다.

이날 ‘성피해를 당한 여성 숫자가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성폭행 자체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3자가 파악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면서도 “평소 정명석은 ‘나는 1만 명을 성적 구원을 통해서 하늘의 애인으로 만드는 게 지상 목표다’라는 말을 해왔다. 즉 1만 명을 성폭행하는 게 목표라고 본인 스스로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사람의 행태를 관측해온 결과, 그 사람은 오로지 성폭행에 매진했던 사람이기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것”이라며 “지금 정명석을 고소한 분은 백사장에 있는 모래 한 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정명석이 과거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JMS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JMS 세력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봐야 한다. 사회 요소마다 신도들이 포진해 있고, 그 사람들이 언제 활동을 개시할지 모를 일”이라며 “지금 현재 자기가 할 역할이 없다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겠지만, 언제 어디서 현직 검사, 현직 기자가 자기의 힘을 이용해서 어떻게 나설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호소했다. 그는 “국가가 마음을 먹어야지, 일반 민초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 큰 집단을 무너뜨릴 수 있겠나”라며 “더 이상 우리 사회가 성범죄에 대해 관대한 처벌을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명석은 2009년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외국인 여성 신도 등을 상대로 준강간 및 추행을 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이달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JMS 정명석을 포함한 사이비종교 교주들을 조명했다. JMS 측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난달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온라인상에선 JMS에서 탈교한 이들의 일화가 이어졌고, JMS 신도로 지목된 연예인이 의혹을 인정·사과하는 등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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