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대 못 미친 양회…중국 증시, 아직 펀더멘털 반등 장세 남아”

입력 2023-03-14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삼성증권)
(출처=삼성증권)

14일 삼성증권은 전날 폐막한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해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성장률 목표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며, 중국 증시는 펀더멘털 반등에 따라 상반기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회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로 5%를 제시했는데, 이는 금융 시장 예상 하단이나 지방 양회 성장률 가중 평균인 5.6%보다도 낮다”며 “다만, 중국 정부 성장률 목표는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며, 무리한 부양을 자제하겠다는 의도를 표명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적자 비율은 GDP 3.0%로 지난해(2.8%) 수준이며 총통화증가율도 지난해와 같았다”며 “이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국 재정수지가 크게 악화했고, 금융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등에서 발생했던 리오프닝발 물가상승에 대한 경계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이제 정치 이벤트의 시간은 막을 내렸고 펀더멘털의 시간이 왔다. 양회 정책 서프라이즈는 없었고, 올해 중국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눈높이 하향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실망스러운 수준도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중국 주식 시장이 정책에 의존해서 상승하는 장세는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중국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리바운드 장세가 아직 남아있다. 펀더멘털 사이클에서는 경기지표의 확인이 중요하므로 15일 발표되는 중국 실물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1~2월 중국 소매 판매는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서 전년 대비 3% 이상 증가율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산업생산 또한 2%대 증가세를 보일 것이나 고정자산투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인프라 투자 공백기를 고려할 때 전월 대비 소폭 눌림목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전날 중국 증시는 주말 불거진 미국 SVB 파산사태에도 미·중 경기 디커플링과 양회 이후 실물지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두드러지면서 상승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상반기에 걸쳐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기반으로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소비회복과 신성장 정책의 핵심 수혜 중심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일산호수공원·GTX·일자리 '3박자' 갖춘 고양장항지구, 대기수요 몰릴까?
  • '최강야구 시즌3' 중2 투수 유희관? 칼제구로 서울고 타선 묶어…미스터제로 장원삼 등판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중국이 공개한 푸바오 최근 영상, 알고보니 재탕?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호주서도 현물 ETF 출시"…비트코인, 매크로 이슈 속 한숨 돌려 [Bit코인]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KIA 임기영, 2년 만에 선발 등판…롯데는 '호랑이 사냥꾼' 윌커슨으로 맞불 [프로야구 4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14: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40,000
    • +0.72%
    • 이더리움
    • 5,247,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0.54%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1,300
    • +1.18%
    • 에이다
    • 637
    • +1.43%
    • 이오스
    • 1,101
    • -2.91%
    • 트론
    • 158
    • +0.64%
    • 스텔라루멘
    • 147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50
    • -0.06%
    • 체인링크
    • 24,420
    • -3.52%
    • 샌드박스
    • 632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