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광고비 일동·동국제약 최다 지출

입력 2009-04-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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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삼진제약 매출액 대비 광고비중 가장 높아

지난해 국내 제약업 광고시장에서 일동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의 광고비 지출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의약품 비중이 높은 동국제약, 삼진제약 등은 매출액 대비 광고비 지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정보센터의 지난해 500대 광고주 현황을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제약업체 27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206억원으로 광고비 지출 전체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제약업종에서는 일동제약이 232억원(전체순위 27위)을 기록, 지난 2007년에 이어서 제약업계 1위에 올랐다.

이어 ▲동국제약(200억원) ▲동아제약(199억원) ▲삼진제약(186억원) ▲광동제약(142억원) ▲동화약품(98억원) ▲대웅제약(91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광고비 상위권에 랭크된 회사들은 일반의약품(OTC)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로 파악됐다. 광고비지출 3위를 기록한 OTC 매출1위인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비롯해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 동국제약 ‘인사돌’, 삼진제약 ‘게보린’ 등 각 회사를 대표하는 제품의 경우 지속적인 광고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광고비율을 분석한 결과 동국제약이 18.9%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삼진제약이 12.3%, 동성제약이 11.2%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일약품(0.62%), 중외제약(0.61%)등은 매출액 대비 광고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년과 대비해 광고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광약품으로 2007년 22억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140%가 증가했다. 이 밖에 광동제약(+46%,+45억) 보령제약(+74%,+20억)등 5개사는 전년에 비해 광고비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한양행은 전년대비 103억원(-64%)의 광고비가 감소했고 현대약품(-62%, -26억) 한독약품(-47%,-25억) 대웅제약(-37%,-55억)등 21개사는 광고비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체적으로 중견제약사에 비해 중소제약사의 경우 OTC를 통한 제품 및 회사의 인지도향상에 상대적으로 주력하는 편이라 매출액대비 광고비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지난 2005년 5:5였던 ETC와 OTC의 제약시장구도가 지난해에는 8:2구도로 ETC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OTC광고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OTC의 경우 전문의약품과는 달리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재적 특성이 강해 불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면서 “최근 불황으로 올해 일반의약품 매출이 감소할 거라고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광고비 지출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500대 광고주에 포함된 27개 제약회사들의 광고매체별 비용은 TV가 84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문 777억원, 라디오 61억원, 잡지 28억원 순이었다. 이중 TV광고를 하지 않는 곳은 3개사 , 라디오 광고를 하지 않는 곳은 7개사, 잡지 광고를 하지 않는 곳은 3개사 등이었지만 신문광고는 모든 제약회사들이 활용하고 있었다.

광고정보센터 관계자는 “의약품의 경우 학술적 내용이 포함돼 있어 타 광고에 비해 구체적이고 자세한 소개가 요구되는 특성이 있다”고 말하고 “TV나 라디오는 비용적인 측면을 포함해 이같은 내용을 어필하는데 있어 광고시간이 제한돼 있어, 대중들이 쉽게 접하고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신문을 통한 광고형태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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