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공개매수로 SM 지분 0.98% 확보…카카오 선택은?

입력 2023-03-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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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공개매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0.98%를 추가 확보하는 데 그쳤다. 예고했던 25%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주식 공개매수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하이브는 6일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로 SM엔터테인먼트 전체 주식의 0.98%에 해당하는 23만3817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당초 하이브는 1주당 12만 원으로 총 7142억여 원을 들여 지분율 25% 수준인 595만여 주를 확보하겠다며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그러나 카카오의 참전 가능성 등으로 기대감이 커지면서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하이브가 제시한 12만 원을 넘어 13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대부분 주주들은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경영권 분쟁 본격화 이후 꾸준히 지분을 정리한 국민연금도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진행되는 기간 약 49만 주를 매도했다. 결국 하이브의 공개매수에는 효성 그룹 계열사인 갤럭시아에스엠만 응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9.43%를 보유하게 됐다.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카카오가 경영권 인수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다. 카카오는 이날 저녁 긴급 이사회를 열고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향후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계획대로 공개매수에 성공했을 경우 확보했을 지분은 총 40% 수준이다. 업계는 카카오가 1주당 14만 원에 공개매수해 같은 지분율을 갖추려면 1조3000억여 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제는 예상액의 절반으로 하이브를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다만 향후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분 싸움 과정에서 1조 원대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우호 법인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지분 확보를 시도한다는 의혹도 나왔다. SM엔터테인먼트는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루머가 사실로 확인되면 강경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우호 법인을 통한 SM주식 블록딜을 권유하고 있지 않다"며 "루머에 근거해 의혹을 제기하는 미숙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법과 제도를 위반하는 어떠한 형태의 거래도 진행하지도 고려하지도 않아 왔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제안 캠페인 사이트를 확대 개편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주주총회 전까지 ‘SAVE SM 3.0’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써 특정 주주가 아닌 모든 주주들의 가치 제고를 위한 SM 3.0 전략과 비전을 적극 공유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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