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대규모 매물 폭탄 공세를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1330선 고지를 지켜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9포인트(0.56%) 오른 1336.3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의 끊임없는 매도 공세에 이내 하락세로 전환됐다.
기관들의 11일 연속 매도 우위와 프로그램 매물이 하락세로 보이며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3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들이 매수에 낙폭을 축소, 반등에 성공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외국인 선물 매도 둔화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주춤해지자 상승폭을 확대하며 1330포인트에 안착했다.
기관은 11거래일째 '팔자'를 유지하면서 41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가로막았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2516억원, 1957억원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42%), 은행(2.17%), 증권(1.82%)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부분의 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1.65% 하락한 것을 포함해 통신업 0.97%, 비금속광물, 0.93%, 음식료업0.77% 등은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려 KB금융이 4.05% 상승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 3.83%, POSCO 0.12%, 한국전력 1.17%, KT&G 3.69% 등이 각각 올랐다.
삼성전자는 0.84%, 현대중공업 0.24%, LG전자 0.47%, SK텔레콤 0.80% 등을 기록하며 나란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LG화학과 분할 후 재상장된 첫날 LG하우시스가 9.18% 상승한 반면 LG화학은 0.39% 떨어졌다.
상한가 16개를 더한 4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37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7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