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미리넷, 태양광 앞세운 녹색성장 '히든 컴패니' 우뚝

입력 2009-04-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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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5년차 미리넷솔라, 글로벌 태양광전지 메이커 도약

최근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신성장동력 산업인 그린에너지, 태양광을 차세대 먹거리로 정했다. 이른 바 '왓컴(watt com)'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솔라 코리아' 기치를 세우고 히든 컴퍼니로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리넷. 미리넷은 지난 1993년 '리엔지니어링'으로 설립되어 2000년, 새천년(Millenium)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로 사명을 '미리넷(Millinet)'으로 변경했다.

◆태양광 신사업 진출로 혁신 주도

ADSL, VDSL, G-PON, IP-TV 셋톱박스 등 통신장비는 물론 WiBro 펨토셀(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AP와 3G(HSDPA/HSUPA, CDMA)/ 4G(Wibro/Wimax) 모바일 라우터 등 통신장비 제조와 판매, 태양광 모듈, 인버터 등 신사업 진출 등 주변 산업동향에 따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7월 포시에스를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한 미리넷은 2005년 12월 자회사로 미리넷솔라를 설립하면서 불과 4년여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태양광 솔라셀 메이커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다.

7년여 전, 통신망의 유무선 중계기 설치비용을 낮추려고 고안한 끝에 유럽 등지에서 상용화 된 태양전지가 경제성과 에너지 자원 문제를 해결하고 아름다운 도시의 미관을 유지하는 것에 주목해 전 세계의 태양광 기업들을 찾아다니며 기술과 제품, 가격 등 시장 조사에 나섰다.

특히, 미리넷은 올해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사업에 직접 진출해 북미 지역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고 미주 시장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의 통신장비 제조와 내수 중심에서 태양광 사업 부문을 추가하고 수출을 강화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업으로 신성장동력에 대한 비전을 심고 있다.

그 동안 VDSL과 스위치 분야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해왔던 미리넷은 지난해 말 스웨덴 업체와 FTTH(G-PON)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부터 KT에 납품하고 있는 IP-TV셋톱박스 역시 유럽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개발된 와이브로 펨토셀 AP와 3G/4G 모바일 라우터 제품은 방송통신 시장의 새로운 화두인 유무선 통합 서비스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전략적인 제품으로 향후 미리넷의 주력 제품이 될 예정이다.

또한 IP-TV와 차세대 통신서비스 시장 확대에 대비해 유럽, 일본 등지에서 차세대 초고속인터넷 기술로 평가하고 있는 VDSL2의 글로벌 영업망 확대와 동시에 꿈의 통신기술이라 불리는 ‘FTTH(광가입자망)’으로 장비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 해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교두보를 마련하고 다국적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 태양광 분야 수직계열화 완성에도 박차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상장하자마자 ‘태양광’ 수혜주로 이명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 발표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수혜주로, 올해 미국 오바마 정부의 출범으로 ‘오바마 수혜주’로 평가받아 온 미리넷은 올해 초 ‘태양광 분야 수직 계열화의 원년’을 선포했다.

자회사의 태양광 사업 지원으로부터 북미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을 추진하는 등 직접 사업을 영위함으로써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밸류체인의 구축으로 인해 미리넷은 제조원가를 낮추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공정간 시너지를 높이며 글로벌 마켓에서 고효율의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를 걸 수 있다.

특히, 미리넷은 올해 북미 지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공장 부지를 선정해 50MW 모듈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모듈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서 50MW를 추가 증축해 2010년까지 100MW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미리넷은 태양광 산업을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태양광 잉곳, 웨이퍼와 전지에 이어 모듈, 인버터 산업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코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세부목적사항을 추가했다. 추가된 사업목적은 태양전지 및 모듈, 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 등의 제조. 판매. 유지보수, 제품 제조를 위한 원부자재의 제조. 판매. 임대 서비스 등이다

더욱이 자회사 설립 초기에 두었던 솔라사업본부를 다시 신설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자회사의 원재료 수급과 솔라셀 판매로 인해 통신장비 위주에서 탈피,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일정한 매출 규모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또한 잉곳·웨이퍼(미리넷실리콘)-태양전지(미리넷솔라)-미리넷(모듈·인버터)에 이르는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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