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사상 최대 7.8 강진…시리아까지 사망자 200명 넘어

입력 2023-0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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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명 숨진 1939년 지진 강도와 동일
레바논, 이스라엘에도 강한 여진
이탈리아, 쓰나미 경보 발령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6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지진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디야르바키르(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6일(현지시간) 구조대원이 지진 피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디야르바키르(튀르키예)/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터키)에서 규모 7.8로 사상 최대 강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만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했다. 규모 7.8은 튀르키예에서 약 3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1939년 당시 지진과 같은 규모다.

지진은 튀르키예와 맞대고 있는 시리아 북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양국에서만 현재까지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부상자도 약 1000명에 이른 것으로 보고됐다. 시리아 보건부는 자국 사망자 수를 111명으로 발표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11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시민이 다수 있는 만큼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리아 피해 지역의 경우 10년 넘도록 내전이 발생한 곳으로, 400만 명의 난민이 밀집한 반군 지역이어서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P는 지역민을 인용해 “이들 다수는 보건 관리를 거의 받지 않고 낙후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며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구조 당국에 긴급 대응을 명했다. 또 피해 지역이 반군 점령지인 점을 고려해 시리아 시민 방위대로 알려진 ‘화이트 헬멧’이 해당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수색에 동참하기로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에 “수색구조대가 즉시 피해 지역에 파견됐고 모든 관련 부처가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가능한 한 빠르게 재난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별도 성명에서 “도시 수색과 구조에 있어 국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진 여파는 주변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CNN방송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에서도 여러 차례 강한 여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선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졌다. 이탈리아 시민보호국은 “해안 지역에서 벗어나 인근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지방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며 “높이가 0.5m에 불과한 파도도 매우 강한 해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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