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역대급 실적 예상…올해는 위기?

입력 2023-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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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이주 26·27일 실적 발표
양사 모두 매출액·영업익 최대치 전망
고환율·수출 호조·판매 믹스 개선 영향
다만 IRA·금리 인상·수요 감소는 우려
실적 발표와 함께 경영 구상 밝힐 듯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2년을 호실적으로 마무리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실적발표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글로벌 수요 감소 등 올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밝힐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6일, 27일에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양사 모두 역대 최대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41조9279억 원, 영업이익 9조49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20.6%, 42.1% 상승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아는 역시 지난해 매출액 86조8933억 원, 영업이익 6조9526억 원으로 전년보다 24.3%, 37.2% 늘어난 실적이 예상된다. 이 역시 기아의 역대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록이다.

양사가 이처럼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고환율로 인한 수출 호조와 수출 비중 증대, 판매 인센티브 절감, 판매 믹스 개선 등이 있다.

지난해 연간 평균 환율은 1292.2원으로 지난해 1144.6원보다 147.6원(12.9%) 상승했다. 작년 9월에는 14년 만에 14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로 수출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 수익성이 개선되자 현대차·기아는 수출 비중을 약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해외 시장 판매를 늘렸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9.4%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미국에서도 10.6%로 사상 첫 미국 시장 점유율 10% 돌파에 성공했다.

이 밖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딜러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 감소 역시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지난해를 역대 최고 실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올해 경영환경은 양사 모두에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전기차 판매 부진 우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기와 소비자의 수요 감소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6일, 27일 양일간 실적을 발표하는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경영 성과와 함께 올해 경영 악조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밝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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