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불길 뛰어든 70대 슈퍼맨, 80대 노부부 구했다…“구할 생각 뿐”

입력 2023-01-15 1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경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맨몸으로 불길로 뛰어들어 노부부를 구조한 손수호(70) 씨. (사진제공=경주시)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경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맨몸으로 불길로 뛰어들어 노부부를 구조한 손수호(70) 씨. (사진제공=경주시)

70대 건축업자가 경주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맨몸으로 80대 노부부를 구해냈다.

1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경 집수리 전문가 손수호(70) 씨는 경주 내남면 덕천리의 한 주택을 수리하던 중 멀리서 검은 연기와 화염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 난 곳은 주택 외부에 있는 창고로 불길은 벽을 타고 2층 주택으로 번지고 있었다. 손 씨는 집 안에 80대 노부부가 있다는 주민의 말을 듣고 집 뒤쪽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들어간 손 씨는 거실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발견, 할머니를 업은 채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당시 손 씨는 입과 코만 가린 채 맨몸으로 구조 활동을 벌였다.

손 씨는 “집에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당시 생각을 전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연기를 마신 노부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손 씨는 구조 과정에서 팔과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손 씨에 대해 의사상자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숭고한 가치”라며 “이를 실천한 손수호 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AI 개발 늦춰도 사용은 늘어난다⋯HBM 넘어 서버 D램·낸드로 번지는 수요 [AI 속도조절론]
  • 연휴 앞두고…제주가 왜 이러나 [이슈크래커]
  • 유가 100달러에 우회로까지 막혔다…커지는 항공·물류 ‘비용 청구서’
  • 추석에 73만원 쓴다…10명 중 6명 "지출 매우 부담" [데이터클립]
  •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 유지…대한항공 ‘마일리지 항공권’ 확 푼다
  • 美 국채금리 급등에 주담대 8% 턱밑… 변동금리도 ‘시간차 충격’
  • 김승원 후보자 “의혹으로 심려끼쳐 송구…형사법 개혁 현장서 완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741,000
    • -0.96%
    • 이더리움
    • 3,375,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305,500
    • +1.03%
    • 리플
    • 1,947
    • +2.85%
    • 솔라나
    • 137,600
    • +0%
    • 에이다
    • 282
    • -0.35%
    • 트론
    • 461
    • -0.22%
    • 스텔라루멘
    • 268
    • +3.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60
    • -0.26%
    • 체인링크
    • 15,630
    • +1.49%
    • 샌드박스
    • 47.85
    • +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