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대규모 공습...아파트 미사일 공격에 12명 사망

입력 2023-01-15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탄도미사일 공격 추정
인명 피해 규모 더 늘어날 듯
우크라 방공망, 탄도미사일 처리 못해
미국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지원 예정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한 아파트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습 피해를 입고 일부가 무너져 내린 가운데 구조 대원이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드니프로(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있는 한 아파트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습 피해를 입고 일부가 무너져 내린 가운데 구조 대원이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드니프로(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두 차례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오전, 오후에 걸쳐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각지에 공습을 단행했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주지사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이날 드니프로시 한 아파트단지에 포격 피해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드니프로 강을 따라 수도 키이우에서 동남쪽으로 약 390㎞ 떨어진 드니프로는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에 이은 우크라이나 제4의 도시이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 레즈니첸코는 현재 26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동영상 성명에서 드니프로와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부 오데사 등에 러시아 30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중 20발은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공습경보 사이렌 없이 가해져 이 지역 주민들인 미사일 공격에 대해 미리 대비하지 못했다고 WSJ는 전했다. 다행히 키이우 시 당국은 이날 공격으로 건물 18채가 타격을 입었지만,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이번 드니프로 아파트 공격에 이동식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인 유리 이나트는 "미사일이 북쪽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탄도미사일은 발견하고 격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WSJ는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탄도미사일은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않아 제한적인 방어력을 갖고 있다. 지난달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탄도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 국방부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100명 병력이 오클라호마에 있는 군사 기지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피해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 산업을 대대적으로 제재해 공격을 근절해야 한다"면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에 대러 제재 강화를 호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KIA, 키움 상대로 시즌 첫 20승 고지 밟을까 [프로야구 23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10,000
    • -0.53%
    • 이더리움
    • 4,559,000
    • -1.91%
    • 비트코인 캐시
    • 731,500
    • -1.15%
    • 리플
    • 792
    • +2.46%
    • 솔라나
    • 221,600
    • -0.63%
    • 에이다
    • 732
    • -0.68%
    • 이오스
    • 1,205
    • +0.42%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800
    • -1.06%
    • 체인링크
    • 22,130
    • -2.08%
    • 샌드박스
    • 694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