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채 발행 잔액 1000조 원 돌파…개인 채권투자·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늘어

입력 2023-01-13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채권 금리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채권 금리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채 발행 잔액이 1000조 원을 돌파했고, 개인 채권투자 및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2022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채권시장 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4분기 부동산 PF ABCP발 금융시장 불안 고조 등으로 국내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은 지난해 9월 22일 연간 금리 4.54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2월 말 3.722%로 마무리했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국채, 회사채 및 통안채 발행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 발행 규모는 2021년 대비 54조5000억 원(6.6%) 감소한 774조1000억 원을 기록했고, 순발행은 130조2000억 원 늘어 잔액 259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화 긴축에 따른 금리 급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국채는 2021년 대비 28조5000억 원(12.5%) 줄어든 199조7000억 원 발행되면서 지난해 5월 발행 잔액 1000조 원을 넘어섰다. 통안채는 통화 긴축에 따라 전년 대비 20조7000억 원(16.5%) 감소한 104조7000억 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시중은행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9조1000억 원 증가한 271조200억 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금리 급등과 4분기 단기금융시장 불황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로 크레딧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에 회사채 발행액 역시 2021년 대비 27조2000억 원(26.2%) 줄어든 76조8000억 원에 그쳤다.

ESG 채권 역시 금리 급등에 따른 투자 수요 둔화로 발행 이점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2조8000억 원 감소한 58조9000억 원이 발행됐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8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조1000억 원 감소했다. 참여율도 2021년보다 168.3% 포인트 하락한 230.5%였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금투협은 보고 있다.

금리상승 여파에 따라 전체 수요예측 후 발행확정금액 39조4000억 원(321건) 대비 2조6000억 원(51건)이 미매각 되면서 미매각률은 6.5%로 집계됐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출처=금융투자협회)

한편,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급등과 발행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21년 대비 849조7000억 원(16%) 줄어든 4464조5000억 원에 그쳤다. 일 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3조3000억 원 줄어든 18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통안채, 금융채, 특수채가 2021년 대비 각각 453조4000억 원(17.6%), 271조6000억 원(37.2%), 127조6000억 원(9.5%), 52조2000억 원(17.6%) 감소했고, 회사채는 60조5000억 원(16.8%) 늘어났다.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 외국인 등의 거래량은 각각 451조5000억 원, 195조6000억 원, 121조7000억 원, 18조8000억 원 줄었지만, 개인의 거래량은 12조9000억 원 늘었다.

개인은 회사채, 기타 금융채, 국채, 특수채 등을 고루 사들이며 2021년보다 16조8000억 원 늘어난 21조40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로 안정적인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2021년보다 48조3000억 원 줄었지만, 보유 잔고는 228조5000억 원으로 2021년 연말 대비 14조5000억 원(6.8%) 늘어났다.

2022년 양도성예금증서(CD) 총 발행금액은 2021년보다 7조4000억 원(22.4%) 늘어난 40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기준 CD 금리는 총 7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2021년 대비 269bp 오른 3.98%를 기록했다.

지난해 적격기관투자자(QIB) 대상 증권은 재작년 대비 2개 감소한 36개 종목이 등록했다. 등록금액은 16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12억 원 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27,000
    • +3.41%
    • 이더리움
    • 4,222,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5.64%
    • 리플
    • 738
    • +1.65%
    • 솔라나
    • 196,300
    • +4.36%
    • 에이다
    • 638
    • +0.63%
    • 이오스
    • 1,148
    • +4.17%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56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00
    • +2.59%
    • 체인링크
    • 19,320
    • +2.71%
    • 샌드박스
    • 614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