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20대, 세 번 잇따라 치여 사망…운전자 3명은 무죄 '왜?'

입력 2023-01-08 13: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왕복 6차로 도로에서 무단횡단 보행자를 잇달아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3명이 항소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

8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61)씨와 치사 혐의로 기소된 B(57)씨, C(26)씨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7월 1일 오전 1시께 강원도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시속 약 81㎞로 달리다 무단횡단하던 D(27)씨를 치어 넘어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60km였다.

뒤이어 1차로를 달리던 B씨는 1차 사고 후 도로에 앉아있던 D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 뒤따라 운전하던 C씨는 도로에 누워있던 D씨를 들이받은 뒤 약 93m를 끌고 간 과실로 법정에 섰다.

당시 검찰은 도로가 비로 젖어 있으므로 피고인들이 속도를 더 낮추고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교통사고를 예견하거나 회피할 수 없었으며 사고와 사망 간 타당한 인과관계가 없다고 맞섰다.

이에 1심 재판부는 A씨의 경우 과속은 인정되지만, 제한속도를 지켰더라도 교통사고를 예견 또는 회피할 수 없었다고 봤다. B씨와 C씨 역시 일반적으로 도로에 사람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경우가 흔하지 않고 설령 2·3차 교통사고에 관한 과실이 존재하더라도 과실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타당한 인과관계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피해자가 피고인들의 시야에 들어온 시점과 각 차량의 정지거리를 고려할 때 피고인들로서는 충분한 정지거리가 확보되지 않았으므로 회피가 어려웠을 거라고 봤다.

피고인들에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검찰은 불복해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 역시 1심과 다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기록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더라도 피고인들의 과실과 사고 발생 사이에 타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라며 원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검은 금요일' 코스피 6%대 급락에 5050선 턱걸이 마감…코스닥도 5%대↓
  • 오로지 목적은 치이카와…‘토벌대’의 일본행 [해시태그]
  • 李대통령, 법무장관에 이용철·국세청장에 안덕수 지명…정무수석에 최인호
  • '장원영 샤워법', 어디까지 해봤니? [솔드아웃]
  • 수도권 전셋값 88주째 상승⋯경기도 전세 '10억' 시대
  • 명품백 메고 다이소 간다…일상이 된 초저가 소비 [5000원, 기준이 되다]
  • 뉴욕증시,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AI주 투매…반도체지수 장중 12%↓
  • 공정거래 첫 사건 송치했지만…중수청, 기업수사 체계 안착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11.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479,000
    • -0.06%
    • 이더리움
    • 3,049,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338,200
    • -6.32%
    • 리플
    • 1,583
    • -1.68%
    • 솔라나
    • 121,800
    • -1.06%
    • 에이다
    • 247
    • -2.76%
    • 트론
    • 437
    • +0.46%
    • 스텔라루멘
    • 205
    • -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600
    • -2.38%
    • 체인링크
    • 14,700
    • -1.47%
    • 샌드박스
    • 57.7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Morpho $175M
    • 3 Lighter $68M
    • 4 Arc $222M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Elysium 인기지수 292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1
    • Allora 유통량 89% D-3
    • DAOBase 유통량 43% D-10
    • FLock 유통량 41% D-22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