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확인서 제출 중국발 입국자 12.6% 확진..."지속 감시 필요"

입력 2023-01-06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78명 검사해 35명 양성 판정…전날 양성률 31.4%보다는 줄어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첫날인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어로 '중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교체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 및 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 등록 시행 첫날인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중국어로 '중국에서 온 여행객'으로 교체된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중국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시가 의무화된 첫날에도 중국발 입국자 8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1247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35명이 양성 결과를 받았다. 양성률은 12.6%였으며,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31.4%)에 비해 18.8%포인트(p) 줄었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국 전 검사를 받은 시기에 잠복기에 있다가 이후에 양성으로 전환됐을 수도 있다. 48시간 이후, 국내에 입국한 지 3일째 되는 시기에 양성이 생겼을 수 있다"며 "중국에 환자가 많다면 그만큼 잠복기 환자가 많은 것이고, 환자가 많다면 우리나라에서 양성이 나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법 자체에도 과학적 한계가 있다. 그 외에 인적인 부분으로 검사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검사기관의 신뢰도나 검사자의 숙련도와 관련된 부분이라 중국 방역당국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 부분에 걱정이 있다고 하면 중국과 협의해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발 입국자 중 음성확인서를 누락했거나 허위 확인서가 적발된 경우는 없다고 방대본은 부연했다.

양성률이 감소한 것에 대해 방대본은 "5일부터 출발 전 48시간 전 PCR 검사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을 통해 양성자의 입국을 사전 차단한 효과로 추정된다"면서도 "중국 현지의 감염확산 상황과 한국의 중국발 방역 강화조치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한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국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일부터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도착 후 PCR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어 5일부터는 출발 48시간 전 PCR 검사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방역 조치가 강화된 지난 2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총 5360명이며,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23.1%(1199명 중 277명 양성)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의 확진 통계는 아직 따로 집계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58,000
    • -1.78%
    • 이더리움
    • 4,495,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76,000
    • -1.89%
    • 리플
    • 740
    • -1.2%
    • 솔라나
    • 196,300
    • -4.2%
    • 에이다
    • 653
    • -2.83%
    • 이오스
    • 1,178
    • +0.77%
    • 트론
    • 172
    • +1.18%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0.8%
    • 체인링크
    • 20,300
    • -3.15%
    • 샌드박스
    • 645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