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 출결 안 해준 교수…반려견 임종 지킨다며 휴강

입력 2023-01-04 16: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에브리타임’ 캡처)
▲(출처=‘에브리타임’ 캡처)

학생의 조부상 출결을 인정해주지 않은 교수가 ‘반려견 임종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휴강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자유게시판에는 ‘조부상 출결 인정 안 된다 하신 교수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조부상을 당해 교수에게 장례 참석으로 수업이 어려우니 출석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수가 출결 인정을 거부했다고 설명하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그는 학과 사무실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지만 “교수 재량에 달렸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 ‘학사에 관한 내규 22조’는 ‘본인과 배우자의 조부모 사망 시 장례일까지 2일’ 출석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반드시 인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다’로 쓰여 있어 출결 인정은 교수 재량에 달려 있다.

결국 글쓴이는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해당 수업에 출석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후 해당 교수는 반려견의 임종을 지킨다며 휴강을 통지했다. 학사 규정에 따르면 교수는 원칙적으로 휴강을 할 수 없다.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수업을 진행할 수 없으면 사전에 학생에게 알린 뒤 보강계획서를 교무처에 제출해야 한다

누리꾼들은 “항의해야 한다”, “학생에게는 너무 큰 상처였을 것 같다”, “학생 조부님보다 강아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55,000
    • +0.28%
    • 이더리움
    • 4,564,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878,500
    • +3.41%
    • 리플
    • 3,037
    • -0.26%
    • 솔라나
    • 198,500
    • +0.2%
    • 에이다
    • 625
    • +0.48%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1
    • -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70
    • -0.26%
    • 체인링크
    • 20,970
    • +3.2%
    • 샌드박스
    • 216
    • +2.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