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 다음 주 첫 재판서 무죄 주장할 듯…“실수했지만, 사기 아니야”

입력 2022-12-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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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샘 뱅크먼-프리드 다음 주 첫 재판…무죄 주장할 듯”
SBF, “실수했지만, 사기 아니다” 주장…측근들은 혐의 인정
비트코인ㆍ이더리움 60%대 급락…가상자산 시총도 1/3로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22일(현지시간) 보석 심리를 마친 뒤 맨해튼 연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22일(현지시간) 보석 심리를 마친 뒤 맨해튼 연방법원을 떠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FTX 파산에 가장 큰 책임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샘 뱅크먼-프리드 FTX 전 최고경영자(CEO)가 다가오는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22일 보석으로 풀려난 뒤 가택연금 중인 FTX의 전 CEO는 내년 1월 3일 첫 재판을 받는다. 이번 재판에선 그가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할지에 관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미 검찰 당국은 지난 12일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CEO를 형법상 사기와 자금세탁법 위반, 선거자금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FTX의 고객 자금을 유용해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채 등을 갚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뱅크먼-프리드가 알라메다의 재무 상태와 관련해서도 대부회사들에 허위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 중이다.

또한,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지난 2020년부터 다른 사람들의 명의로 정치인 등에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해 미 연방선거위원회(FEC)를 속이는 등 선거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모든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지속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많은 실수를 했지만, 누구에게도 사기를 치지는 않았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FTX 파산으로 재판을 받고있는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와 게리 왕 FTX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그의 측근들은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파산은 올해 ‘크립토 겨울’을 더욱 혹독하게 만든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60% 넘게 급락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 역시, 연초 약 2조2400억 달러에서 현재 7940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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