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오지 않았지만…‘1월 효과’ 코스닥서 뚜렷할 것”

입력 2022-12-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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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내년 코스닥에서 ‘1월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확률적으로 1월 효과가 도래할 가능성은 높다”며 “2001년 이후 코스피는 13차례(70%) 0.9%의 1월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익 하향조정은 진행 중으로 내년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이 관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매크로 환경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고강도 긴축이 진행되고 있는 구간인 점을 고려하면 금리 방향성이 이번 1월 효과를 결정 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역사적으로 과거 10~2년물 스프레드 축소 시 코스피 평균 수익률은 1.6%를 기록해 평균 1월 수익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단기물 하방압력이 관찰되며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될 경우 투자 심리는 추가적으로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또 “긴축 후반기에 나타나는 공통점은 금리 인상이 종료되기 직전 장기→단기물 순으로 금리가 선제적으로 하락했다”며 “현재도 장기 금리는 10월 중 고점, 단기금리 11월 중 고점 형성을 형성한 뒤 점 차 하방압력이 높아지는 그림”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점은 빠르면 2월, 늦어도 3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금리의 상방보다 하방압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면, 1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코스닥의 1월 효과가 코스피보다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월 중 단기물의 상방보다는 하방압력이 높다면, 코스닥 반등 여력이 더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2001년 이후 코스닥은 12번의 1월 효과가 관찰됐는데, 버블 붕괴 이후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2001년 포함 평균 수익률은 4.0%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주의 이익 바닥 다지기가 아직 관찰되지 않는 점도 중소형주 위주 수급 모멘텀 연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내년 대형주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연초 대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중소형주 영업이익률 컨센서스와 갭이 축소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둔화된 시점 이후 실질 금리의 추가적인 상단 돌파가 제한된 흐름을 보이는 중”이라며 “해당 이벤트를 기점으로 외국인들도 그간 상대적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던 중소형주 위주 수급을 점진적으로 채워나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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