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의 투자코치] 추가 상승 요인 충분…녹색성장주 관심

입력 2009-04-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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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스프레드 하락은 KOSPI 추가 상승 복원력 기대 하는 대목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 잇따라 긍정적 시그널들이 관찰되고 있다. 주가와 환율 수준이 역전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용경색 리스크를 대변하는 일부 신용스프레드들이 급락하고 있다.

가파르게 상승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들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신용스프레드 하락은 지난해 9월이후 급락한 KOSPI의 추가적인 상승 복원력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라고 보여진다.

대표적으로는 은행채 스프레드(은행채 수익률-국고채 수익률)가 서프라임 사태 이전 수준까지 급락하고 있다. 국내 경제의 대외 신인도와 자금조달 코스트를 대변하는 국내 CDS, 외평채 및 JP Morgan EMBI 스프레드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국내 CDS 및 외평채 스프레드 수준이 지난해 9월 금융위기 논란이 확산되던 당시 수준을 의미있게 하회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는 국내 리스크 보다는 미국내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프리미엄이 여전히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융시장내 신용리스크 완화와 함께 소위 시중에 자금이 돌지 않는'돈맥경화'현상도 해소되는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회사채 순발행 규모인데 지난해 3분기말부터 글로벌 금융위기로 급속히 위축되었던 회사채 발행시장이 금년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 정착으로 갈 곳을 잃은 막대한 단기 유동자금이 기업들의 신용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회사채 시장에 일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회사채 발행이 주로 우량 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전방위적인 돈맥경화 현상의 해소라고 단정지울 수는 없지만 국내 신용경색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음은 경기나 금융시장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신용경색 리스크 완화 요인으로는 미국내 금융위기 진정을 우선 지적할 수 있지만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 역시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15개월만에 반등하고 OECD가 발표하는 2월 한국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년동월기준으로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기의 저점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글로벌 경기부양책들이 2분기 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소비 활성화 정책 및 신규투자 확대에 의한 일부 신산업 부상 현상을 눈여겨 보아야 할 듯하다.

민간소비와 투자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이를 메꿀 수 있는 것은 정부정책밖에 없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경기부양책의 세부 내용을 보면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현금지급 혹은 자동차 판매 보조금 등 직접적 소비활성화 대책이 강화되고 있다.

이미 중국 및 유럽지역에서 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이어 미국과 한국 역시 자동차 보조금 정책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현금지급, 감세와 더불어 글로벌 소비가 반짝이나마 반등할 여지가 높아졌다.

이 같은 직접적인 소비활성화를 위한 보조금 지급, 감세정책과 더불어 경기부양책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산업 육성이다. 소위 녹색(Green)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신규투자 활성화이며 Green(녹색)산업은 신규 고정투자 대안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국가별(HSBC집계기준) 금액기준으로는 중국(2,010억달러), 미국(1,170억달러), 한국(310억달러) 및 EU(250억달러) 순이며, 경기부양 목적의 재정지출 대비 비중으로는 한국(81%), EU(64%), 중국(34%)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일본 정부도 3차 경기부양책(15조엔)중 1.6조엔을 솔라(Solar) 및 크린에너지에 사용할 계획으로 있는등 글로벌 Green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현 국면에서는 그린 관련 투자가 현재의 심각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타개하는 중요한 돌파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향후에 글로벌 경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 축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처럼 KOSPI의 추가적인 복원력이 여전히 기대되는 상황에서 IT산업에 이어 그린관련 산업이 새로운 글로벌 경기의 성장축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녹색성장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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