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노인 4분의 1, 치매 걸릴 확률 높다

입력 2009-04-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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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하고 배우자 없으면 치매 위험 높아

국내 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7년경 치매환자는 총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가적 차원에서 처음 실시한‘2008년 치매 유병률 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복지부는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가 8.4%로 42만 명에 이르고,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는 65세 이상 노인 중 1/4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니지만 치매의 위험이 큰 상태를 말한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의 수도 빠르게 증가해 2027년에는 치매노인이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인 경우에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배우자가 없는 경우(2.4배), 흡연자인 경우(1.5배), 우울증이 있는 경우(3배)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유형별 현황에서는 전체 치매 중 알쯔하이머가 71%, 혈관성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중증도별로 보면, 치매노인 중 최경도와 경도 치매환자가 약 70%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통한 치매의 중증화 방지가 시급함을 시사했다.

또 치매노인을 돌보는 간병인들의 절반이 자신이 돌보는 환자가 치매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치매환자들이 적절한 보호와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효과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치매 예방․관리 요령’을 마련해 함께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치매 예방․관리 요령 10’은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항으로 ▲손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금연하기 ▲과도한 음주 피하기 ▲건강한 식습관 갖기 ▲치매가 의심되면 보건소에 찾아가기 ▲치매 치료는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꾸준히 하기 등 10가지다.

한편 복지부는 치매노인 등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치매 예방 및 치료·관리를 위해 지난해에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치매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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