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1%p 오르면…자영업자 이자부담 238만원 증가"

입력 2022-12-26 09:42 수정 2022-12-26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출처=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출처=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대출금리가 1%포인트(p)만 올라도 자영업자의 대출이자 부담이 7조4000억 원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영업자 1인당 이자부담이 238만 원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영업자의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변동 규모'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00%p 오르면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7조4000억 원 늘었다.

대출금리 상승폭이 1.50%p로 커지면 자영업자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11조1000억 원으로 더 커졌다.

자영업자 1인당 평균 이자 부담 증가액은 대출금리 상승폭 0.25%p일 때 60만 원, 0.50%p에서 119만 원, 1.00%p일 때 238만 원, 1.5%p에서 357만 원으로 커졌다.

이는 한국은행이 자영업자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3분기 말 약 72.7%)을 추정해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 규모를 계산한 것이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1014조2000억 원으로, 이 중 사업자 대출이 665조1000억 원, 가계대출이 349조 원이다. 자영업자 1인당 이자 부담 증가 규모는 3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 차주 수 309만6000명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2019년 4분기 말(684조9000억 원)과 비교하면 329조3000억 원(48.1%) 증가한 것이다. 대출 잔액이 급증한 상황에서 내년에도 당분간 대출금리는 오를 것으로 보여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회재 의원은 "내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금융지원 조치 연장,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946,000
    • -1.21%
    • 이더리움
    • 4,529,000
    • -4.47%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3.71%
    • 리플
    • 738
    • -0.81%
    • 솔라나
    • 192,300
    • -5.64%
    • 에이다
    • 650
    • -3.13%
    • 이오스
    • 1,148
    • -1.03%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350
    • -3.9%
    • 체인링크
    • 19,840
    • -1.64%
    • 샌드박스
    • 629
    • -4.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