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FTX 사태 여진에 연준 매발톱까지...연말 산타랠리는 끝났다

입력 2022-12-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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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파산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가상화폐 시장에도 연말 산타 랠리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6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63% 하락한 1만7412.8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1.46% 빠진 1271.18달러를, 리플은 1.24% 내린 0.37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도지코인과 에이다는 각각 1.36%, 1.35% 하락세다.

전날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1만8000달러를 돌파해 1만8356달러까지 뛰었다. 그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고,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만800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전문가들은 1만8000달러선이 올 연말 전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산타 랠리였을 것이라고 본다. FTX 파산에 전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영향권에 들었고, 여기에 노출된 수많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발행회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시장 브로커인 컴버랜드는 “수십 개의 가상화폐 관련 회사가 심각하게 축소되거나 폐업해 업계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흐리다”고 말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작용해 안전자산인 달러가 랠리를 펼치면서 가상화폐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추이. 출처 : 블록체인닷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추이. 출처 : 블록체인닷컴
실제 가상화폐 거래량도 쪼그라들었다. 가상화폐 시장 분석회사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 2만 달러를 넘어섰던 2021년 이전 수준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글래드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의 미결제약정 거래량은 루나 사태 이후인 2022년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결제약정 거래량 간의 비율을 측정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레버리지 비율 지표는 현재 2.5%와 3.1%로 낮아졌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의 현물 거래량도 202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블록체인닷컴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 거래량의 7일 이동 평균은 2021년 정점 때의 14억 달러에서 67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낮은 유동성과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장이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도 2년래 최저치인 22%(1주) 및 28%(2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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