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까운 게 최고”…지방 단지도 직주근접 갖춘 곳 ‘인기’

입력 2022-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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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음성 아이파크' 투시도. (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직장과 주거의 거리를 의미하는 ‘직주근접’이 주거지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젊은 세대일수록 직주근접을 이사 이유로 꼽는 경우가 많아 앞으로 분양할 단지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202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이사경험이 있는 가구 대상으로 현재 주택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하니 직주근접이 29.7%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1순위는 ‘시설이나 설비 상향’(48.3%)으로, 사실상 입지 기준으로만 보면 직장과 가까운 단지가 최우선 순위인 셈이다.

직주근접에 대한 수요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수도권 밖에서도 강하다. 주거실태조사에서 직주근접을 위해 이사한 사람이 수도권보다 광역시, 도지역에서 더 높은 비율로 응답했다. 특히, 수도권과 맞닿은 충청지역은 최근 일자리가 집중되면서 주거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규제를 피해 충청도를 선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전국산업단지 현황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충청지역 고용현황과 연간 누적생산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2011년(4분기) 당시 충북의 산업단지 내에서 6만8351명이 근무했지만, 10년이 흐른 현재 60%가량 늘어난 10만9613명의 근로자(4분기 기준)가 종사하고 있다. 이 기간 부산이 67% 증가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정부기관이 대거 입주한 세종시를 비롯해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최근 급성장 했다. 충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모아엘가 더테라스 전용 94㎡형이 3월 5억3000만 원(2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0년 1월 당시 2억8000만 원(2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오른 것이다.

청약 성적도 좋다.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분양했던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는 1순위 모집 결과 677가구 모집에 5838명이 청약해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주변에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과 오송제2생명과학일반산단, 오송바이오산단 등이 위치해 있다.

이런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음성군 맹동면 본성리에 짓는 '음성 아이파크'는 이날부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177㎡, 총 773가구 규모다.

이번에는 604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며, 추후 분양 예정인 ‘음성 2차 아이파크’와 함께 총 1653가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충북혁신도시가 있다. 이곳에는 11개의 이전 공공기관과 더불어 수많은 산하기관,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효성중공업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전용면적 84·94㎡ 아파트 602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30실 등 총 732가구,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주)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의 ‘포레나 대전학하’를 선착순으로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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