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다문화정책 방향성은…'단순 지원'→'문화 정착'

입력 2022-12-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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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이 우리 커뮤니티에 동화되는 과제 풀어야"
"종교계가 함께 동참하는 방안도 강구…관심 보인 곳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해 성호를 긋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미사에 참석해 성호를 긋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다문화 가정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했다. 기존엔 교육, 물품 등 단순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젠 그들과 우리의 어우러짐을 통한 문화 정착에 집중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 보다 입체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우리사회의 인구 절벽은 물론 다문화 가정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물론 우리 커뮤니티에 동화되는 문제 등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부모 한쪽이 외국인·귀화자거나 부모 모두가 귀화자인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수가 1만6421명으로 집계됐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290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세였지만,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4.5%)부터 꾸준히 올라 지난해 처음으로 6%에 이르렀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에 동화되기 위해서는 종교계가 함께 동참하도록 한다는 게 대통령실 구상이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문제(사회 동화)를 종교계가 함께해 소통과 통합의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일부 종교 단체에서 관심을 보이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 이후 줄곧 종교계와 '사회 통합'의 의미로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종교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대통령실 내부에 기존에 없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만들고 김성회 한국다문화센터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김 비서관은 동성애 및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는 듯한 SNS 글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임명 일주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현재는 사회공감비서관실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선임행정관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3대 종교 관계자들도 꾸준히 만나고 있다. 5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개신교 지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사회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또 최근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장종현 백석대 총장과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앞서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 이후 사흘 연속 종교계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4일에는 불교 위령법회, 5일에는 개신교 위로예배에 이어 6일 가톨릭 추모미사에 각각 김건희 여사와 같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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