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자진 삭발…12년 전엔 콧수염 깎아

입력 2022-12-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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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뉴시스)
▲김흥국. (뉴시스)

가수 김흥국이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자축하며 삭발 퍼포먼스를 펼쳤다.

4일 오후 김흥국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념하고 8강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삭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김흥국은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삭발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후 지난 3일 축구대표팀이 포르투갈을 꺾고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며 자신의 공약을 이행했다.

이날 삭발식에서 김흥국은 꽹과리를 들고 등장, 기쁜 마음으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그는 삭발 직후 “모두가 16강을 불가능이라고 말할 때 16강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늘 삭발은 제가 장담한 말에 대한 약속”이라며 “약속이란 지켜야 의미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30년간 월드컵 경기라면 세계 어디든 자비를 들여서라도 달려가 응원했다”라며 “올해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가지 못했지만 16강을 뛰어넘으면 8강전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현지에 달려가 응원할 것”이라고 새로운 공약을 걸었다.

김흥국은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원정 응원을 다녔다. 94년 미국월드컵을 다녀온 뒤에는 ‘2002 월드컵 한국 유치’를 기원하며 유치 모임을 만드는 등 열정을 보였고 무려 5시간 동안 2002배를 하기도 했다.

특히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 당시에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콧수염을 깎겠다는 공약하며 30년 동안 길러온 콧수염을 깎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 역전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오는 6일 오전 4시에는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8강 진출권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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