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주장 완장의 무게…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 한참 울었다

입력 2022-11-30 15: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구자철 유튜브 채널 캡처)
▲(출처=구자철 유튜브 채널 캡처)

가나전 석패에 고개 숙인 손흥민을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말없이 꼭 안아줬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조규성의 멋진 멀티골을 지켜내지 못한 아쉬운 패배였다.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경기 결과를 누구보다 아쉬워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다리던 구자철을 만났다.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하고 있는 구자철은 ‘우리 선수들 만나고 왔습니다’란 제목으로 당시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걸어 나온 손흥민은 구자철과 악수한 후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구자철은 말없이 손흥민을 안아줬다. 그렇게 손흥민은 구자철의 품에서 한참을 울었다고 한다.

전ㆍ현직 주장의 무게를 공유한 두 사람의 진한 우정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고, 손흥민은 당시 대표팀 막내로 첫 출전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다”며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손흥민을 만난 이후 SNS에 “오늘은 내 마음이 찢어진 하루다. 힘내자.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이라고 짧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24일부터 발급
  • '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수상한 '구멍'…유튜버 "상상도 못 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97,000
    • -2.55%
    • 이더리움
    • 4,592,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4.26%
    • 리플
    • 765
    • -2.05%
    • 솔라나
    • 213,900
    • -4.81%
    • 에이다
    • 692
    • -3.76%
    • 이오스
    • 1,367
    • +12.88%
    • 트론
    • 166
    • +2.47%
    • 스텔라루멘
    • 166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3.95%
    • 체인링크
    • 21,220
    • -3.28%
    • 샌드박스
    • 675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