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고 긴 침체의 터널도 언젠가 끝이난다. 단순한 위기대응 차원에서 한발 나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자본시장 대전환’을 준비해야 한다”
손병두<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2022 마켓리더 대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손 이사장은 “올 한해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의 소용돌이 속에서 ‘버티는 게 용하다’고들 한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자본시장에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ETF시장이 선전해 주었고, ESG투자가 확산된 것, MTS 같은 거래 플랫폼에 혁신이 있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 증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길러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신 분들이 참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면서 “한국거래소는 증권형 토큰의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증권시장을 개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체거래소(ATS)도 등장한다”면서 “선의의 경쟁과 협력관계 형성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자본시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끝으로 “위기와 대전환의 갈림길에 서있는 지금, 마켓리더 여러분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더 큰 힘과 지혜를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