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루과이전 ‘집관족’에 편의점 주류·야식 매출 ‘슛 골’

▲월드컵 기념 행사품목. (사진제공=이마트24)

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이 찾는 야식, 주류 매출에 불붙이고 있다.

GS리테일은 대표팀 월드컵 경기가 있던 24일 전주 동 요일 (11월 17일)과 비교해 편의점 GS25의 매출이 19.5%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맥주(186.4%) △치킨(146.9%) △안주류(125.0%) △냉동 간편식(113.7%) △스낵(98.2%)이 일제히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거리 응원이 열렸던 광화문광장 인근 10여 점포의 경우, 매출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전주 동요일 대비 최대 97.3% 늘었다. 맥주(375.8%), 안주류(253.9%), 스낵 (178.5%), 소주(152.9%)와 같은 식품뿐만 아니라 컵 얼음 (98.7%), 핫팩 (378.1%), 보조배터리(461.7%), 휴대용티슈(211.6%)처럼 비 식품 카테고리 골고루 매출이 뛰었다.

이마트24 역시 24일 전년 동 요일 대비 맥주 2.4배, 냉장·냉동 안주류 2.3배, 마른 안주류 2배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이 많이 늘었다. 맥주가 전년 대비 14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냉장·냉동 안주류(131%), 마른 안주류(103%)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던 날, 전년 동일 대비 상권별 매출 증가율은 주택가(37%), 오피스가(25%), 유흥가(20%) 순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축구 경기 거리 응원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 이후부터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밤 9~10시 사이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우루과이전이 있던 24일 전체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20%, 전월 동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즉석 치킨은 전주 대비 150% 늘었고, 스낵류, 맥주가 각각 전주대비 100%, 200% 뛰었다.

거리응원 인파가 몰렸던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전주 대비 120%, 전월 대비 150%, 전년 대비 170%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피크 타임에는 전주, 전월, 전년 대비 각각 400%, 420%, 500%씩 증가했다.

▲월클 간편식 시리즈. (사진제공=CU편의점)

월드컵 기념 주류, 야식 먹거리 할인 대전도 지속 중이다. 이마트24는 맥주 120종에 대해 6캔 13500원에 제공하며, 25종의 와인·양주에 대해서 역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수제 맥주, 전통주 행사 상품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11월 주류 정기행사와 비교해 할인 품목을 30% 확대했다. 상품 패키지에 선수들의 사진이 들어간 대한축구협회(KFA) 협업 먹거리 8종을 판매하며, 대한민국 경기 당일 해당 상품에 대해 반값 할인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도 대회 기간 치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최근 출시한 ‘만쿠만구치킨’을 12월 2일까지는 4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만쿠만구치킨은 지난달 전문점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 수준의 양을 절반 정도의 가격에 선보인 즉석치킨이다.

▲토트넘 신발치킨. (사진제공=GS25)

편의점 GS25는 이달 말까지 버드와이저 맥주 4캔을 1만 원 미만 대 특가에 판매한다. 내달 3일까지는 버팔로립 1+1행사, 부먹치킨 등 대용량 치킨 3종, 치킨25 14종 메뉴, 토트넘신발치킨 이색상품 등에 대해 할인행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냉장 안주류인 사세버팔로윙, 히말라야소금구이 등 7종에 대해서는 1+1행사를 진행한다.

CU는 월클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고 안주류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월클 간편식 시리즈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 특별 기획한 상품으로 도시락, 주먹밥, 김밥, 햄버거 등으로 구성했다. 인기 안주로 구성된 월클 시리즈 프로모션과 더불어 CU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24일, 28일, 12일 2일에는 맥주 4캔 1만1000원 행사 상품 100여 종을 1만 원에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