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 KCGI 대표, 메리츠자산운용 인수설에 “공모펀드 좋아지는 환경…자사 운용 노하우 有”

입력 2022-11-22 11:41 수정 2022-11-26 1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메리츠자산운용, 매물로 나오자 KCGI 관심
KCGI, 공모펀드 비교적 업황 미래 밝아 인수 의향 타진
강성부 KCGI 대표 “인수 가능성 크다”

▲강성부 KCGI 대표 (연합뉴스)
▲강성부 KCGI 대표 (연합뉴스)

강성부 KCGI 대표가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절차를 공식화했다.

22일 본지 취재 결과 전날 강 대표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시상식이 끝난 후 이투데이에 “(현재처럼) 사모펀드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공모펀드가 좋아질 기회”라며 “(메리츠자산운용 매각과 관련해) 완전히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인한 게 아니지만 가능성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운용업은 보험, 증권과는 또 다른 영역”이라며 “운용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분 100%를 가진 자회사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설이 불거지자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설을 전면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기업금융(IB)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에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당시 존 리 대표가 아내 명의로 지인이 운영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가 중개하는 상품에 투자한 것이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차명 투자 의혹 검사를 시작했고, 지난 6월 존 리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 수익에서 메리츠자산운용이 기여하는 바는 크지 않은데, (존 리 등) 얘기가 나오면서 그룹에서는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 대표는 또 “액티비즘보다는 인게이지먼트(기관투자가가 기업 경영에 관여) 펀드에 대한 니즈가 많아지고 있다”며 “(KCGI는) 운용 노하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KCGI가 메리츠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6월 강 대표가 목대균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과 설립한 케이글로벌자산운용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인수 후) 구체적 지배구조 문제는 금융당국의 인허가 사항”이라며 금융당국의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통상 자산운용사의 매각 금액은 순자산가치와 운용자산(AUM)에 큰 영향을 받는다. 순자산가치는 회사가 얼마나 건전한 자산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며, AUM은 인수자가 매입할 회사를 잠재적으로 얼마만큼 키울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숫자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는 320억 원으로 알려졌으며, AUM은 2조9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649,000
    • +1.53%
    • 이더리움
    • 5,074,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820,000
    • +5.33%
    • 리플
    • 893
    • +1.13%
    • 솔라나
    • 267,500
    • +0.49%
    • 에이다
    • 926
    • -0.86%
    • 이오스
    • 1,557
    • +1.7%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7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300
    • -0.61%
    • 체인링크
    • 27,260
    • -2.08%
    • 샌드박스
    • 98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