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업계도 지난해 유가ㆍ환율 직격탄 맞아

입력 2009-04-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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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작년 실적 목표대비 크게 저조

저비용 항공업계도 지난해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545억1400만원, 영업이익 212억2800만원(손실), 당기순이익 288억3200만원(손실)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에 비해 매출은 4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폭이 3배 이상 확대된 수치이다.

제주항공은 이와 관련 “지난해 항공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인해 유류비와 운항원가가 크게 늘어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항공은 터보프롭 기종인 Q400 4대와 B737-800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Q400 기종은 모두 구매를 했지만, 현재 B737 기종은 리스를 통해 운용 중이다.

지난해 환율폭등으로 인해 달러로 결제를 하고 있는 항공기 리스비용이 크게 증가해 손실폭이 늘어났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도 지난 해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7년보다 76.6% 늘어난 7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가와 환율이라는 커다란 외부변수에 휘청일 수밖에 없었다.

올해에도 아직 불안정한 원-달러 환율이 변수로 작용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찾은 유가는 경영실적 개선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선 지난 달 취항한 일본시장 영업채널 확보 및 판매력을 강화하고, 해외인력의 현지화 및 투자비의 최소화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선 항공기 가동율을 늘리고, 국제선 진입을 통해 좌석 공급률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국제선 취항에 맞게 홍보·광고 등 마케팅 활동과 제주항공 이미지를 고객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수요를 확대하고, 국제선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하반기에 흑자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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