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연속 분향소 찾은 尹…‘조문 정치’ 나선 까닭

입력 2022-11-02 16:20 수정 2022-1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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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이어 서울광장 분향소 2번째 찾아
합동분향소·추모공간 이어 빈소 찾아 유가족 위로
"애도기간동안 매일 조문할 것"…직접 애도 표현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도 당분간 중단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부터 사흘연속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빈소를 찾는 등 조문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이 끝날때까지 매일 분향소와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애도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9시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달 31일 이 곳을 방문한데 이어 이틀만에 또 이 곳을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참모들과 함께 묵념했다. 이어 국화가 놓인 단을 돌아보며 희생자들의 사진, 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 읽었다. 윤 대통령은 약 2분간 머문 뒤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이 등이 함께했다. 지난달 31일과 달리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연속 희생자 추모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에는 이태원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합동분향소를 찾았고 이어 이태원역 추모 공간으로 가 헌화했다. 또 이날 밤에는 경기도 부천과 서울 장례식에 마련된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부천 장례식장에서 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남동생에게도 "아버지를 잘 보살펴 드리라"고 당부했다. 다른 유가족들을 만나서도 "국가가 지켜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죄송하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5일까지 매일 조문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께서는 늘 국민의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안전에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이를 총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셨다고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사흘 연속 조문을 가신 것을 감안하면 매일 조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애도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직접 조문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사전에 일정을 잡기 보단 짬이 나면 그때 결정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도 "오늘 조문(빈소 방문)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동안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도 중단키로 했다. 김은혜 용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함께 슬퍼하고 위로해야 할 국가 애도의 기간, 대통령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2일에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지만 통상 해오던 도어스테핑은 하지 않고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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