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공기업 순이익 3천억…전년비 93.6%급감

입력 2009-04-03 10:12 수정 2009-04-0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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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순익 4.5조 감소 당기순손실 3조 기록이 주원인

한국전력공사 등 24개 공기업의 2008회계연도 결산 결과,총 매출은 95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조5000억원(22.5%)이 늘었으나 순이익은 3300억원으로 4조9000억원(93.6%)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친 한국전력 등 9개 공기업과 재정부의 승인을 거친 한국토지공사 등 15개 공기업에에 대한 24개 공기업의 결산결과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공기업들의 경열실적은 지난해 세계경기 침체,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경영여건 악화의 영향이 실적에 반영돼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순이익 감소의 원인은 24개 공기업들 중 매출 비중이 33.1%에 해당하는 한국전력(31조5224억원)이 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정부의 전기요금 동결 시책으로 인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조5000억원이나 감소하며 2조952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순익익이 급감한 한전을 제외한 23개 공기업은 경영여건 악화에 불구하고 전년 순이익 3조6249억원에 비해 3414억원이 감소한 3조2835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특히 석유공사, 토공의 경우는 실적이 오히려 각각 순이익이 1667억원에서 2002억원으로 9692억원에서 1조1642억원으로 늘어났다.

24개 공기업 재무상태와 배당실적에선 총자산은 309조8000억원으로 사업확장 등으로 전년 대비 42조3000억원(15.8%)이 증가했고 총부채는 177조1000억원으로 38조7000억원(28.0%)이 늘어났다.

에너지 부문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등 5개 공기업은 원재료 구입비용과 운영자금을 차입금으로 조달함에 따라 부채가 15조9000억원이나 크게 늘어 5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토공, 주공, 주택보증, 감정원 등 4개 공기업은 사업확장 등으로 자산이 21조원이 증가해 110조9000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부채도 전년 68조7000억원에서 18조8000억원이 늘어 8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배당은 15개 공기업이 6000억원을 실시해 전년 1조1000억원대비 50% 수준으로 급감했고 이익대비 배당비율을 나타내는 배당성향도 22.6%에 그쳤다.

재정부는 "이번 24개 공기업의 결산서를 종합한 총괄 결산서를 작성해 6월말까지 감사원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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