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 단기 급등 따른 탄력 둔화...상승 추세는 유효

입력 2009-04-03 08:20 수정 2009-04-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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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제반 여건 우호적 변화로 유동성 랠리 가능성도

전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선 가운데 증권과 은행, 건설주 등이 크게 오르며 연고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미국 금융불안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실질금리가 제로수준인 가운데 주식시장에 자금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2월 경기선행 지수가 상승 전환됨은 물론 무역수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 제반 여건들이 우호적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주식시장이 급등양상을 보이고 있어 시장 관계자들은 유동성 랠리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3일 "지난 3월 126조원을 상회하기도 했던 MMF 잔고가 최근 2주 사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며 "동시에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신용융자 잔고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등 유동성 장세가 본격화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인 신용경색 완화도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도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고, 최근 10거래일 동안의 순매수 금액만 1조20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들의 매매를 결정 짓는 원달러 환율이 고점을 확인했다는 점과 향후에도 달러 약세 기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기조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현재 시장이 장기적인 추세선상에서 의미있는 바닥을 형성하는 시점이다"며 "시장의 반등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밴드 상단으로 134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불거질 때마다 기대감을 번번히 무산시켰던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이번 경기선행지수를 통해 찾은 것은 증시에겐 적지 않은 수확이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 기대는 지난 3월 중순 보다 진화된 것이다"며 "수급에서는 GM처리 가닥이 잡혀가고, 환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외국인의 전향적인 태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주식시장이 단기급등한 면이 있어 탄력은 줄어들지 몰라도, 상승추세 만큼은 그대로일 것이다"며 "당분간 유동성 장세 기대주인 은행, 증권, 건설과 실적 기대주인 IT, 자동차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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