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시행사 차입금 PF 지급보증 전무…사업 구조 안정적”

입력 2022-10-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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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DL이앤씨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28일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164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각각 19.3%, 20.8%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별도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 상승과 해외 법인의 일회성 비용 반영을 꼽았다.

그는 “3분기 별도 건축·주택 매출총이익률(GPM)은 14.1%로 1분기 18.0%, 2분기 14.3%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DL 이앤씨의 경상적인 건축·주택 GPM 을 20%로 설정한다면 올해 연간 기준 약 5% 수준의 원가율 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해외 법인에서 140억 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추가로 인식되었는데, 이는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프로젝트에서 발주처의 설계 변경 요청에 따른 공기 연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수주는 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연간 수주 가이던스 10조4000억 원 대비 47%로, 건축·주택 부문 제외 타 공종의 수주 부진으로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주택 착공 물량 역시 연간 가이던스 1만5000세대 대비 분기 누적 7451세대를 착공해 가이던스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배 연구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단기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DL이앤씨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3분기 연결 기준 DL 이앤씨의 시행사 차입금 PF 지급보증은 전무하며, 1조3000억 원의 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개월 포워드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28배, 주가수익비율(PER) 2.9배로 극심한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부동산 경기 악화, 약화된 수주 모멘텀 등을 모두 반영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재무 안정성을 보유하여 현재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으나, 빠른 주가 정상화를 위해서는 내년 해외 부문에서 공격적인 수주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주택 부문에서의 원가율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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