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속 NFT마켓 지각 변동…'레딧' 흔들리는 오픈씨 추격

입력 2022-10-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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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NFT 보유자 수 283만 명…‘오픈씨’보다 多
레딧 사용자 300만 돌파, 250만 NFT 아파타 구매

▲레딧 커뮤니티 (AP/뉴시스)
▲레딧 커뮤니티 (AP/뉴시스)

가상자산 시장 위축으로 NFT 마켓 플랫폼 오픈씨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 NFT 플랫폼으로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10월 현재 레딧의 NFT 아바타 지갑 보유자 수는 300만 명을 돌파해 오픈씨를 뛰어넘었다.

26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레딧의 NFT 아바타 구매자 수는 293만 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7월 폴리곤 기반의 NFT 아바타를 출시한 이후 가파른 성장세다.

19일(현지시간) 레딧 CPO 팔리바트는 북미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가해, 레딧에서 블록체인 지갑을 생성한 사용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고 그 중 250만 여명이 NFT 아바타를 구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오픈씨의 사용자 수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에 따르면 10월 현재 기준 오픈씨의 사용자 수는 233만 명이다. 레딧은 거래량도 증가해 25일 일일 거래량이 253만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레딧은 일간 사용자 수가 52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의 거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지난해 1월 게임스톱 공매도 사태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에 모여 이른바 ‘미국판 동학 개미 운동’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레딧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2020년 NFT 지갑 ‘볼트’를 출시하며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은 건 올해 7월 폴리곤 기반 NFT 마켓을 출시하며 선보인 ‘콜렉터블 아바타’(Collectible Avatar) 덕분이다.

콜렉터블 아바타는 이름 그대로 레딧 사용자들이 구매·수집할 수 있는 NFT 아바타이다. 구매한 아바타는 레딧 커뮤니티 내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레딧은 아티스트 30여 명과 협력해 NFT 아바타 4만 개를 제작해 가격 9.99달러에서 99.99달러에 판매했고, 모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레딧의 성장은 NFT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며, 오픈씨 플랫폼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다. 지난달 전체 NFT 시장 규모는 4억 6600만 달러로 지난 1월 170억 달러와 비교해 약 97% 감소했다. 오픈씨 거래량은 지난 1월 48억5743만 달러에서 9월 3억4890만 달러로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레딧이 NFT 거래 플랫폼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280만 명의 지갑 보유자 중 2개 이상의 NFT를 보유한 유저는 0.9%로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NFT 거래에 참여하기보다는 단순히 프로필 사진을 꾸미기 위해 NFT 아바타를 구매한 셈이다.

향후 레딧 플랫폼 내에서 NFT 아바타 거래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규모는 작지만, 재판매 시장은 조금씩 움트고 있다. 듄 애널리스틱스에 따르면 26일 현재 레딧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NFT 4만 451달러(5769만 원)로, 초기 판매된 NFT 가격의 수백 배를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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