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이 ETF 수익률 갈랐다…2차전지 뜨고, 항셍 졌다

입력 2022-10-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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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RA 수혜 ETF 30% 가까이 상승
중국 시진핑 주석 3연임에 中 ETF 수익률은 고꾸라져

국제 정세가 요동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양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호재로 작용한 2차전지 테마는 30% 가까이 상승했고,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악재로 작용한 중국 테마는 2차전지 테마가 상승한 만큼 하락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ETF는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29.04%)다. 해당 ETF는 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2배로 연동해 운용되는 펀드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이날 기준 수익률 상위 ETF 10개 중 5개(△KODEX 2차전지산업 △TIGER 2차전지테마 △KBSTAR 2차전지액티브 △TIGER KRX2차전지K-뉴딜)가 2차전지 테마였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우리 2차전지 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최대 7500달러를 지급할 예정인데, 국내 기업들이 이에 대응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RA로 중국 업체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며 “유럽연합(EU)도 미국식 IRA를 참고로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커 국내 업체들에 더욱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2차전지 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해당 ETF들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실제 이달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중 3, 4위는 삼성SDI와 LG엔솔이었다. 이 기간 외국인은 두 종목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각각 2893억 원, 2762억 원어치 매수했다.

반면 하락 폭이 큰 10개 ETF 중 5개가 중국 테마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31.25%) △KODEX 차이나H레버리지(-25.40%) △KBSTAR 차이나항셍테크(-16.09%) △ACE 차이나항셍테크(-15.94%) △TIGER 차이나항셍테크(-15.81%)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 초부터 중국 증시는 하락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 9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의 발표를 연기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을 키웠기 떄문이다. 일각에서는 공산당 20차 전국 대표대회(당대회)로 중국이 의도적으로 발표를 미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되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시장주의자로 분류되는 리커창 총리가 빠지면서 중국 기업은 고꾸라졌다. 시 주석을 견제할 인물이 없어 시장이 중국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미국에 상장된 5대 중국기업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21억7000만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커창 총리가 빠진 자리는 시 주석의 측근 인사들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크게 하락한 나머지 5종목 중 2개는 베트남 테마(△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ACE 베트남VN30)였다.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9월 VN지수는 현지 통화 기준 12% 하락해 올해 신저점을 기록했다”며 “베트남중앙은행은 지속적인 달러 강세에 베트남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유동성을 줄여왔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하위 종목 3개는 리츠(△ARIRANG Fn K리츠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다. 리츠란 투자금과 은행 대출 등으로 부동산 자산을 산 후 이에 따른 임대료와 시세 차익을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이런 구조 탓에 금리가 오르면 이자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 발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돼 (국내 리츠는) 급락했다”면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 글로벌 리츠 지수는 상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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