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크립토 윈터’ 직격탄…고민 깊어진 세계 최대 NFT마켓 오픈씨

입력 2022-10-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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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比 NFT 거래규모 97%↓…전체 150여 명 구조조정
가상자산 거래 종류 늘리고, 韓ㆍ獨ㆍ中 언어 서비스 확대

▲NFT 플랫폼 오픈씨 (출처=오픈씨 홈페이지 캡처)
▲NFT 플랫폼 오픈씨 (출처=오픈씨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오픈씨가 최근 한국어를 포함해 서비스 언어를 확대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늘리는 등 서비스 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시장 침체 영향으로 줄어드는 이용자를 다시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픈씨는 한국어와 함께 독일어·중국어 번체 버전을 출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스페인어와 중국어 간체, 일본어, 불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두 번째 외국어 서비스 확장이다. 오픈씨는 최근 서비스 제공 언어를 넓히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창작자들이 더 쉽게 NFT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씨드롭’(Seadrop) 페이지를 선보였다. 창작자들이 마치 개인 커뮤니티 공간처럼 전용 드롭 페이지에서 NFT 컬렉션을 만들고, 이미지와 비디오 등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다. 또 창작자들이 이메일을 통해 새 NFT 민팅(발행) 일정을 알릴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씨는 본래 이더리움 거래만 가능했지만, 올해 초부터 솔라나·폴리곤·클레이튼 등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의 종류를 넓혔다. 지난 12일에는 아발란체 기반 프로젝트 지원을 시작했다. 아발란체는 이더리움과 높은 호환성을 갖고 있고, 처리 속도가 빨라 최근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가상자산이다. 지분 증명(PoS) 합의 알고리즘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성도 높다. 오픈씨 측은 “아발란체를 통해 이용자들이 저렴한 거래 수수료로 1초 이내에 NFT 거래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비스 지원 이유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오픈씨는 누적 거래량이 약 8000만 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 NFT 플랫폼으로 꼽힌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해 기업가치 133억 달러(약 19조 589억 원)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불어 닥친 이른바 ‘크립토 겨울’에 따른 시장 침체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NFT 거래 규모는 4억6600만 달러로, 지난 1월 170억 달러와 비교하면 약 97% 줄었다. 같은 기간 오픈씨 플랫폼 거래량은 1월 48억5743만 달러에서 3억489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오픈씨는 지난 7월 회사 전체 직원의 20%에 달하는 150여 명을 구조조정했다. 이달에는 주요 임원들이 짐을 쌌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라이언 로버츠와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 라이언 푸티 등 주요 임원들은 이달 7일 링크드인을 통해 퇴사 사실을 밝혔다. 브라이언 CFO는 회사에 몸을 담은 지 10개월, 라이언 부사장은 18개월 만에 회사를 떠났다.

라이언 부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오픈씨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아탈라의 지하실에서 일한 이래로 회사가 먼 길을 걸어오며 크게 성장했다”면서 “(떠난 이후에도) 자신의 크루들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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