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ㆍ우리투자證, 1분기 국내 IB 강자로 '우뚝'

입력 2009-04-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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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표시 회사채 및 ABS 발행 규모 나란히 '3조원' 돌파

동양종합금융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올 1분기 원화표시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를 나란히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되며 국내 IB시장의 강자로 우뚝섰다.

1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한국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주관사 순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30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지주 2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는 등 총 135건 3조5820억원을 주선해 2009년 1분기 원화표시회사채 및 ABS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자본시장이 올들어 해빙 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강점을 살려 채권 발행시장에 주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우리투자증권은 5000억원 규모의 POSCO 5년 만기 회사채 발행과 4000억원 규모의 GS칼텍스, KT 회사채 발행에 여타 증권사와 함께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총 64건 3조1580억원을 주선해 2위에 올랐다.

특히, 원화표시회사채 리그테이블에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우리투자증권은 2위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전통의 IB강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KB투자증권은 50건 2조8820억원을 주선해 3위로 급부상하며 신흥 강자로 두각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기업 및 금융기관의 해외발행 채권 규모는 총 17건 61억6400만 달러로 총 28억 달러를 조달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발행규모에서는 1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측은 POSCO의 7억달러 글로벌채권 발행 이후 현재 많은 은행과 기업들이 외화 채권발행을 통한 해외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아시아 기업가운데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한 기업은 POSCO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또 2009년 1분기 동안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제외하고는 산업은행, 농협, 수출입은행, POSCO 등 정부채를 제외한 모든 채권 발행사가 한국 금융기관 및 기업이며 현재 하나은행, 기업은행, 코레일 등이 해외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계 해외채권 발행 주관사 1위는 POSCO,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총 5건 1조560억원의 해외채권 발행을 주선한 도이치은행이 1위를 차지했고 HSBC가 4건 1조410억원을 주선해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 지난 1999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1분기 IPO 시장이 총 11건 148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올 1분기는 총 9건 590억원에 그치며 얼어붙은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블룸버그 국내 기업공개시장 (IPO) 리그테이블에서는 삼성증권이 코오롱 생명과학과 이수앱지스의 기업공개를 맡아 총 244억원을 주선해 1위에 올랐고 작년 1위를 차지했던 대우증권은 에스앤에스텍 92억원을 주관해 2위를 기록했다.

IPOㆍ일반공모ㆍ블록트레이드 등을 포함한 국내 주식 모집 및 매출 분야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한진해운의 블록트레이드를 주관한 UBS가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건을 공동 주관한 모건스탠리가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로는 하이닉스 반도체와 두산중공업 블록트레이드 등 총 4건을 주관한 대우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이 올 1분기 공모 형식으로 발행한 원화 주식연계채권(EBㆍCBㆍBW)의 경우 아시아나, 기아자동차, 코오롱 등 1분기 주요 원화 주식연계채권 발행을 독식한 우리투자증권이 시장점유율 70.6%로 1위에 올랐다.

신디케이트론 발행 부문에서는 한국산업은행이 하이닉스 반도체, 롯데 주류BG, LS전선의 인수금융 브릿지론 상환 등을 주관해 시장점유율 24%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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