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합작으로 에너지 산업 해외진출 추진

입력 2009-04-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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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에이멕-한전·가스公·산은 합작법인 설립 협약서 서명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에너지 공기업들이 영국 에너지기술기업인 에이멕(AMEC)사와의 합작을 통해 원자력 발전 및 자원개발사업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한전과 가스공사는 지나달 31일 오후(현지시간) 산업은행과 함께 영국 런던의 총리관저에서 영국의 에너지 기술기업 에이멕(AMEC)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서명식에서는 G20 정상회의차 영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김쌍수 한전 사장과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민유성 산은 행장, 사미르 브리코 에이멕 회장이 서명했다.

한전, 가스공사 및 산은은 에이멕과 지난 해 7월부터 협력을 모색해 오다가 최근 원자력, 화력, 석유,가스 등을 포함한 에너지분야 국제협력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 설립에 합의하고, 이번 한-영정상회담 시기에 맞춰 협약서 서명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지경부 측은 설명했다.

오는 10월께 에이멕 측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설립할 법인의 수권자본금은 3000만 달러이며 지분비율은 에이멕이 54%, 한전과 가스공사가 각각 19%와 15%, 산은이 12%다.

이 법인은 원자력발전소 신규건설 참여 및 발전사업자 지원, 원자력 설비해체 및 폐기물 처리 프로젝트,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 등을 수행할 예정으로, 한전과 가스공사의 해외 원전 등 발전사업, 자원개발사업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은 향후 에이멕 아시아본부로 발전해 에너지자원 기술분야의 아시아지역 허브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법인은 국내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내에 프로젝트관리(PM) 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된다.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사업관리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에이멕은 원자력,화력,신재생 에너지 등 발전사업은 물론, 석유와 가스, 광물 등 자원개발, 환경복구 등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이 23억6000만 파운드(5조5000억원 규모), 보유인력이 2만2000명선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동해가스전 개발 및 인천대교 건설, 경주 중저준위 방서성폐기물처분장 건설 등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서명식에서 브리코 에이멕 회장은 "이번 에너지 협력사업이 한국의 에너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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