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한단지보(邯鄲之步)/정보전염병 (9월30일)

입력 2022-09-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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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잘랄루딘 루미 명언

“영혼에서 우러나오는 일을 할 때 마음속에 기쁨의 강물이 흐른다.”

페르시아 문학의 신비파를 대표하는 이란 시인. 대서사시 ‘정신적인 마트나비’는 ‘신비주의의 바이블’로 불린다. 그는 700여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수피즘(Sufism:금욕, 신비주의적 경향이 있는 회교 일파의 교의)의 교의·역사·전통을 노래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207~1273.

☆ 고사성어 / 한단지보(邯鄲之步)

한단의 걸음걸이라는 말이다. 제 분수를 잊고 무턱대고 남을 흉내 내다 이것저것 다 잃음을 비유한다.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에 나온다. 자신의 학문과 변론이 당대 최고라고 여긴 조(趙)나라 사상가 공손룡(公孫龍)이 장자(莊子) 이야기를 듣고 그와 견주어 보려고 하자 위(魏)나라 공자 위모(魏牟)가 비웃으며 들려준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자네는 한 젊은이가 조나라 수도 한단(邯鄲)에 가서 그곳의 걸음걸이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가? 그는 한단의 걸음걸이를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본래의 걸음걸이마저 잊어버려 엎드려 기어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네. 자네도 장자에 이끌려 여기를 떠나지 않고 있다가는 배우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자네 본래의 지혜마저 잊어버리고 자네의 본분마저 잃게 될 걸세.” 공손룡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도망쳤다고 한다.

☆ 시사상식 / 인포데믹(infodemics)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다.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생겨난 용어다. 정보화 부작용으로, 미국 전략 분석기관 인텔리브리지(Intellibridge)의 창립자 데이비드 로스코프(David Rothkopf)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처음 썼다.

☆ 신조어 / 샵쥐

‘#G’로도 쓴다. ‘시아버지’를 뜻하는 말이다.

☆ 유머 / 요상한 점괘

외출했다 돌아온 아내가 남편에게 “여보, 나 오늘 점쟁이한테 갔다 왔는데 내가 돈 많은 회사 사장 부인이 된다네”라며 싱글벙글했다.

남편이 “뭐야? 그럼 내가 사장이 된다고?”라고 하자 아내의 대꾸.

“그게 아니라 전 남편은 곧 죽을 거라더라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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