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투약 혐의’ 남태현·서민재 소환…소변·모발 국과수 의뢰

입력 2022-09-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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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민재 인스타그램)
▲(출처=서민재 인스타그램)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의 모발·소변 등을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서민재를 소환해 국과수 감정을 위한 소변과 모발을 채취했다. 두 사람은 경찰에 출석했지만, 따로 조사는 받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달 20일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글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22일에는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두 사람과 두 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공범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서민재는 글을 올린 다음 날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며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남태현도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선 함구했다.

한편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위너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6년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서민재는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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