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봄바람 솔솔...쿠페 타고 달려볼까

입력 2009-03-30 09:34 수정 2009-04-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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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이 운전하는 맛을 알아?"...스포츠카가 따로있나

어느새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서울 도심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아직 찬바람은 가시지 않았지만, 드라이빙을 온몸으로 즐기기에는 이만한 때도 없다.

겨울동안 입었던 어둡고 무거웠던 코트를 벗어 던지듯, 차도 날렵하고 세련돼 보인다면 봄을 즐기는 드라이빙이 더욱 남다를 것이다.

이런 느낌을 즐기기에는 '쿠페(Coupe)'를 따라올 차종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 업체들은 불황 돌파와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쿠페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쿠페'란 세단에 비해 차체는 넓고 지붕은 낮은 차로, C 필러 (지붕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부분) 라인이 세단에 비해 날렵하게 누운 형태로 떨어지는 차를 말한다.

보통 정통 쿠페는 2도어이지만, 최근에는 뒷좌석의 편의성을 높인 4도어 쿠페도 속속 출시되고 있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2도어 스포츠카가 따로 없다'

최근 현대차에서 내놓은 '제네시스 쿠페'는 차량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주행성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 차다.

'제네시스 쿠페'는 25개월의 연구 기간 동안 1825억원이 투입됐으며 현대차의 고성능 이미지를 선도할 최고의 정통 스포츠카를 목표로 개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쿠페'는 세계적인 고성능 스포츠카들이 채택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으며 54:46의 이상적인 전후 차량 중량 밸런스를 실현, 탁월한 가속발진 성능 및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380 GT는 최대출력 303ps, 최대토크 36.8kg?m, 0→100km 도달시간 6.5초, 200 터보는 최대출력 210ps, 최대토크 30.5kg?m, 0→100km 도달시간 8.5초의 폭발적 파워로 거듭났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에는 신형 6단수동변속기와 5단 자동변속기 및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운전하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커브길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차동제한장치(LSD)를 탑재해 탁월한 선회 구동 성능을 확보하고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을 향상시켰다.

제네시스 쿠페는 서스펜션에 있어서도 국내 최초로 '모노튜브 쇽업소버'를 적용해 탁월한 험로 주파 성능으로 선회 안정성을 구현하며 스포티한 핸들링 성능을 강화했다.

실내에도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스포츠 버켓시트를 적용하고, 후드 높이와 운전자의 힙포인트를 낮게 설계해 저운전 중심자세를 확보했다.

그렇다고 제네시스 쿠페가 운전하는 재미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다. 차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은 기본.

제네시스 쿠페는 차체자세 제어장치와 차체 안전 구조 설계로 드라이빙에서 사고발생까지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최첨단 전자제어시스템인 차체자세 제어장치(VDC)를 적용해 위험상황 발생해도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은 차체 거동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는 어떤 부분을 어떤 속도로 충돌하더라도 충돌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흡수·분산해주는 최첨단 안전설계와 함께 6개의 에어백(운전석, 조수석, 프론트 좌-우, 커튼 좌-우)으로 사고 발생시 탑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 수입차, 4도어 쿠페에 친환경, 럭셔리 쿠페까지 선봬

아우디는 올 1월 GT카(Gran Turismo)에 대한 전통적인 컨셉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투어링 쿠페 모델인 '뉴 아우디 A5'를 내놨다.

'뉴 A5'는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내믹한 성능 등이 결합돼 짜릿한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장 4625mm, 전폭 1854mm, 전고 1372mm의 '뉴 A5'는 장거리 여행에도 무리가 없는 넓은 실내공간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4인승 쿠페이다.

가솔린 직분사 FSI 엔진에 터보차저 기술이 결합된 2.0 TFSI 엔진이 장착된 뉴 A5는 211마력의 파워를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성능을 선보인다.

지난 2월 3일 출시한 폭스바겐의 'CC'는 안락한 세단의 특성과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쿠페의 장점을 이상적으로 결합한 4도어 쿠페 모델이다.

컴포트 쿠페(Comfort Coupe)에서 그 이름을 따온 CC는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 라인과 역동적인 사이드 라인이 결합돼 우아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멋을 뽐낸다.

여기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4개의 스포츠 시트와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CC는 쿠페 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준다.

기능면에서도 CC는 도로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서스펜션의 상태를 조정해주는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 시스템인 DCC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으며 자가 복구 기능을 갖춘 '모빌리티 타이어', '주차 보조 기능' 등이 장착돼 있다.

인피니티는 스포츠 쿠페에 럭셔리를 덧입힌 '뉴 G37쿠페'를 선보이고 있다.

이 차는 국내에 처음 출시될 때 첫 달 동안 초기 반입 물량을 모두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G37 쿠페에 7단 트랜스미션을 장착해 가속 성능과 고속 주행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모델이다.

7단 트랜스미션은 변속 충격이 없어 한층 더 부드럽고 강력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또한 '뉴 G37쿠페'에는 작은 돌이나 자동세차로 인한 차량 외부의 스크래치를 스스로 복원해 주는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와 봄철 황사나 꽃가루에도 차량 내부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시켜 주는 'ACCS'가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렉서스의 SC430은 고급스러움과 뛰어난 성능, 첨단 기술 그리고 클래식한 스타일이 어우러져 있는 하드탑 컨버터블인 스포츠 쿠페로 세련된 감각의 젊은 커플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5초 만에 자동으로 개폐되는 리트랙터블 하드탑(retractable hardtop)은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적합해 즐거운 봄나들이 드라이브길에 함께 하고 싶은 멋진 차량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SC 430의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최고급 원목과 세미 애널린 가죽을 시트뿐만 아니라 도어 팔걸이, 콘솔 커버 등에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BMW는 최근 전세계 유일의 후륜 구동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인 'BMW 120d 쿠페'를 국내에 출시하며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이번 선보인 BMW 120d 쿠페는 BMW 1시리즈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스포티한 모델.

특히 BMW 120d 쿠페는 강력한 힘과 저감된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효율성과 친환경성까지 높였다.

친환경적인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5.7 kg.m를 발휘하고, 안전최고속도 226km/h, 0-100km/h를 7.8초 만에 주파한다.

또한 BMW의 친환경 기술인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가 적용돼 정부공인표준연비 15.9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28g/km로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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