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예방 위해선 젊어서부터 모공관리 중요

입력 2009-03-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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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대 10명 중 7명 '모공확장' 고민

주름과 넓은 모공은 피부노화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2대 징표다. 청소년기를 지나 20대 중반에 들면 피부는 본격적으로 노화의 길로 접어드는데, 눈과 입가에 주름이라는 나이테가 형성되고 곱고 탱탱했던 피부 모공도 조금씩 넓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들수록 정도가 심해지는 주름과 달리, 피부노화의 시발점이라 불리는 모공확장의 경우 젊은 20대가 고민 정도가 가장 심하고, 반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이 적을수록 모공고민 많아

연세스타피부과 모공클리닉에서 일반인 248명 대상으로 ‘주름과 모공에 대한 연령별 고민’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름고민은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반면, 모공고민은 젊을수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령대 별로 주름에 대한 고민은 20대가 35%, 30대가 36%, 40대가 43%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율이 높았지만, 모공은 오히려 20대 78%(91명 중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67%(103명 중 71명), 40대 37%(35명 중 13명)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고민 정도가 더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즉, 20~30대 197명 중 142명(73%), 즉 젊은 층 10명중 7명이 모공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 여성이 81%로 가장 높았고, 이삼십대 남성들 또한 68.5%가 고민된다고 답해 젊은 남성들도 여성(79%) 못지 않게 모공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공확장이 피부노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경우는 전체 248명 중 83%(206명)에 달했다. 세부항목으로는(복수응답) 넓은 모공이 피부탄력을 저하시킨다 47%(117명), 피부가 늙어 보인다 34%(84명), 잔주름 많이 생기게 한다 12%(29명)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넓은 모공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피지분비과다(37%/92명), 점같이 검게 보여 지저분함(36%/89명), 여드름 뾰루지 등 염증 유발(29%/72명) 순으로 응답, 모공확장이 피부노화의 시발점이자 향후 주름을 가속화 시키는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연령대별로 주름과 모공의 고민 정도가 정반대 양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젊을수록 주름 등 타 피부노화 징표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아 상대적으로 모공크기에 더 신경이 쓰이는 반면, 나이 들수록 주름이나 색소침착 등의 노화가 더 선명하게 드러나 상대적으로 모공에는 신경을 덜 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번 확장된 모공은 원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이가들수록 지레 포기, 모공관리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는 원인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공 고민 많으면서도 생활 관리는‘부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서 모공확장을 부추기는 생활습관 관리가 부실하고, 적극적으로 모공관리를 하는 경우 또한 드물었다. 모공관리를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전체 중 60%(149명)은 화장품 사용, 피부과 관리 등의 모공관리를 한번도 해 본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이 모공확대의 직, 간접적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이 일상화 되어 있어 생활 속 모공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다.(복수응답) ▲스트레스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84%(209명), ▲각질 관리 제 때 안 한다 73%(181명), ▲뜨거운 물로 세수한다 75%(185명), ▲술이나 매운 음식 즐겨 먹는다 68%(168명), ▲클렌징 시 오랫동안 얼굴 문지르며 한다 62%(153명), ▲평소 뾰루지나 여드름이 관리 제대로 안한다 62%(153명), ▲손으로 피지나 뾰루지를 자주 짠다 55%(137명), ▲찜질방 및 사우나에 자주 가는 편 37%(92명)로 조사됐다.

◆주름 줄이려면 젊어서 모공관리 신경써야

넓은 모공은 단순히 미용적 문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피지가 잘 끼게 해 블렉헤드를 늘리는 원인이 되고, 피지가 정체되면 여드름 균이 증식하면서 뾰루지와 같은 피부질환도 유발된다. 뿐만 아니라 넓은 모공 결을 따라 잔주름이 쉽게 형성되고 피부 탄력이 저하되는 등 피부노화가 가속화된다. 즉, 넓은 모공은 여드름 등 질환 악화뿐 아니라 피부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인 만큼, 피부를 나이 들게 하는 하나의 피부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어렸을 땐 촘촘하고 매끈했던 피부모공이 20세 이후부터 넓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20세 이후 피부탄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모공이 늘어지면서 더 두드러져 보이게 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층이 두터워지고, 이때 각질이 모공을 막아 모공 속에 피지가 쌓이거나 모공 속 세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모공이 넓어지게 된다. 이밖에 모공을 넓히는 요인으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여드름, 온도, 임신이나 생리로 인한 호르몬(안드로겐) 분비 변화 등이 있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자연적으로 축소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더 넓어지기 때문에 나이 들어 주름 고생을 하지 않으려면 25세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모공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넓어진 모공을 좁히기 위해서는 흔히 하는 것은 모공축소치료다. 하지만 모공축소치료는 효과가 즉각 나타나지 않고 재발도 잦아 치료가 까다롭다. 피지분비와 각질 등 모공을 넓히는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 이상, 모공은 다시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모공을 효과적으로 좁히기 위해서는 먼저 모공을 넓히는 근본원인인 각질을 제거하고 피지분비를 감소시키는 사전 시술이 이루어진 후, 모공축소시술을 받아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재발도 적다.” 며 “각질, 피지, 모공을 단계별로 잡아주는‘트리플모공치료(TPC) 원리를 적용하면, 다른 피부에 비해 조직이 단단해 치료가 어려웠던 코모공도 효과적으로 축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관리나 시술을 통해 좁혀진 모공이라도 생활관리에 유념하지 않으면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모공을 넓히지 않기 위해서는 온도, 클렌징, 각질제거, 피지분비, 피부노화에 유념해야 한다.

정 원장은 “모공을 넓히지 않기 위해서는 피지관리, 각질제거 등 생활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며 “다만 노화는 세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과정인 만큼 이로 인한 모공확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니, 일반피부관리와 전문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피부 노화관리를 해 주는 것도 모공관리를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연세스타피부과 모공클리닉 정원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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