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선봉장 파리바게뜨…1년 만에 해외 신규 점포 29개 늘려

입력 2022-09-20 14:35 수정 2022-09-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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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있는 파리바게뜨 래플스시티점.  (사진제공=SPC)
▲싱가포르에 있는 파리바게뜨 래플스시티점. (사진제공=SPC)

#중국 내 현지 베이커리는 최대 50여 종의 한정된 제품만 판매한다. 반면 파리바게뜨는 평균 30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현지인들의 호평 덕분에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에서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해외에서 ‘K-베이커리’ 알리기 선봉에 섰다. 최근 1년간 코로나19 등의 악재에도 해외에 29개의 신규 점포를 열었다. 이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SPC그룹의 오너 3세인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해외 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파리파게뜨의 해외 진출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파리바게뜨, 전 세계에 440여 개 매장 운영

20일 본지 취채 결과 파리바게뜨는 최근 1년 간(2021년 7월~2022년 7월) 해외에 29개의 매장을 신규 개설했다. 신규 점포가 설립된 국가는 △중국(14점) △미국(7점) △인도네시아(5점) △프랑스(2점) △싱가포르(1점) 등이다. 이로써 파리바게뜨 해외 운영 매장은 440여 개로 늘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성공적인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인들의 빵 소비 행태를 철저히 분석했다. 그 결과 파리바게뜨 제품은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초콜릿 크로와상, 피넛크림 브레드 등 전통적인 느낌의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육송빵’ 인기가 상당하다. 육송빵은 빵 위에 다진 고기를 얹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인 8을 닮은 ‘링도넛’도 인기 제품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연간 1인당 우유 소비량(33ℓ)이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해 우유를 강조한 제품을 앞세웠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비프베이컨 롤, 캄보디아에서는 클럽샌드위치의 인기가 높다.

허진수 사장 “글로벌 사업 적극 확대할 것”

▲SPC 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SPC)
▲SPC 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SPC)

파리바게뜨는 여덟 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말레이시아를 선정하고, 현지 공략에 나섰다. 올해 6월에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인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또한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이 파리바게뜨 해외 매장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허 사장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하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가 해외 매장 확대에 적극적인 이유는 각종 규제로 인해 국내 출점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제과점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베이커리는 인근 동네 빵집과 도보 500m 이내에 새 점포를 열 수 없고, 전년 대비 2% 이상 점포 수를 늘릴 수 없다. 또한 해외에서 파리바게뜨 인기가 좋은 점도 매장 확대 이유 중 하나다.

SPC그룹 관계자는 “파리바게뜨가 세계 곳곳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자리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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