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봉투에 담아 유기한 20대 남녀 “양육에 자신 없어서“

입력 2022-08-31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갓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여아가 버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아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녀는 “양육할 자신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영아 유기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와 20 여성 B 씨를 31일 오전 경남 창원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29일 오후 11시경 부산 사하구 한 골목에서 신생아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있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후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이들을 추적했다.

전날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엔 신고 접수 30분 전 젊은 남녀가 영아를 버리고 간 정황이 포착됐는데, 두 사람은 길 한가운데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남성이 여성에게서 아이가 들어 있는 흰 종이가방을 받아들었다..

이어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종이가방을 주차장 한쪽에 놓고 달아났고, 이를 본 여성 또한 발걸음을 재촉하며 금세 시야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동거 관계인 A 씨와 B 씨는 29일 오후 자신들의 주거지에서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담요에 싸여있었다.발견 후 아기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A 씨와 B 씨는 “경제적 문제로 아이를 양육할 자신이 없어 보육원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측은 “이들 거주지는 경남 창원이지만, 보육원을 알아보면서 부산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영아 유기 혐의에 대해 A 씨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30,000
    • -0.45%
    • 이더리움
    • 5,334,000
    • +3.43%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58%
    • 리플
    • 737
    • +1.66%
    • 솔라나
    • 247,200
    • +0.86%
    • 에이다
    • 650
    • -2.4%
    • 이오스
    • 1,146
    • -1.72%
    • 트론
    • 161
    • -3.01%
    • 스텔라루멘
    • 151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0.66%
    • 체인링크
    • 23,230
    • +3.11%
    • 샌드박스
    • 618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