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號, 조직 안정성 최우선?…임원회의도 인사도 직원 우선

입력 2022-08-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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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하면서 변경한 임원 회의 소집일을 다시 되돌려놨다. 이전 방식이 더 편하다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매주 금요일에 진행된 임원 회의를 지난달 말 화요일로 바꿨다. 이 원장이 취임한 바로 다음 달 금감원은 5년여간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던 회의를 금요일로 수정한 바 있다. 이로써 회의 진행일은 바뀐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원상복귀 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처음에 임원 회의가 금요일로 바뀌었을 때 직원들이 적응을 못 하고 불만이 있었다”며 “(이 원장이) 직원들을 위해 다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금감원은 이 회의의 일정을 금요일에서 화요일로 바꿨다. 한 주의 마지막 날에 보고를 진행해 그 주의 내용은 물론 내주 보고를 한 번에 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로 진행한 결과 금요 회의에 필요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 그 주 수요일까지 내용을 작성해야 하는 등 직원들의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금감원 관계자는 “(회의 진행 요일을 바꾸면서) 운영상에 문제가 생겼다”며 “화요일에 진행하면 전주 금요일까지 그 주간의 실적과 계획을 마감할 수 있어 상대적 여유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원장은 취임 후 첫 부서장 인사를 내면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실시했다. 통상 정기 인사 때에는 부서장 80~90%가 교체되는데, 지난 25일 국실장급 인사에서는 38%(106명 중 40명)에 그쳤다. 이 역시 임원 회의의 원상복귀처럼 조직의 안정화를 위한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또 이번 인사로 세대교체를 꾀했다. 이 원장의 또래인 1969~1971년생 국장들이 주요 부서에 배치됐다. 김준환 신임 은행감독국장, 안승근 신임 기획조정국장, 황선오 신임 자본시장감독국장이 대표적 예다. 또 보직이 변경된 국실장급 40명 중 19명은 부국장 및 팀장이 실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이와 관련해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가량이 공채라는 점에 대해 연공서열 위주 관행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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