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1348원도 뚫었다… 잭슨홀 쇼크에 연고점 또 경신

입력 2022-08-29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5원 올라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원ㆍ달러 환율이 또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6.8원 오른 달러당 1348.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6.6원)을 넘어섰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7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했다는 발표가 잇따랐음에도 "단 한 번의 (물가 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며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준 발 강달러 충격으로 위험 선호 현상이 위축되고 있다"며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도 순매도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달러 매수) 재개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조기 금리인상 기대 일축과 파월 의장의 결연한 의지에 강달러 흐름은 당연하겠다"며 "다만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되돌림 베팅에 1340원 하단을 테스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원ㆍ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기재부 내 담당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이 원ㆍ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53,000
    • -2.01%
    • 이더리움
    • 4,502,000
    • -4.9%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5.47%
    • 리플
    • 727
    • -2.02%
    • 솔라나
    • 194,200
    • -4.24%
    • 에이다
    • 650
    • -2.99%
    • 이오스
    • 1,129
    • -2.34%
    • 트론
    • 168
    • -2.89%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4.24%
    • 체인링크
    • 19,800
    • -2.13%
    • 샌드박스
    • 623
    • -5.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