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 치솟은 신용스프레드…기업 자금조달 말라붙는다

입력 2022-08-23 16: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용스프레드가 1년 5개월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 0.605%포인트였던 회사채(무보증 3년) AA-와 국고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금리차)는 이날 0.989%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3월 5일(1.014%포인트) 이후 1년 5개월 만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초 저점인 1월 25일(0.551%) 대비해서 약 80%포인트 오른 수치다. 6월 말(0.807%포인트) 0.8%포인트대에 접어든 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를 넘어설 기세다.

회사채 발행은 얼어붙었다.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벌어지자 기업들은 차입 부담 탓에 회사채 발행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회사채 발행액(1조5320억 원)은 전년 동기(2조5553억 원) 대비 40.0%(1조233억 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총 회사채 발행액(57조6715억 원)은 전년 동기(78조2744억 원) 대비 20조6029억 원(26.3%) 줄어든 상태다.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들에선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이후 메리츠금융지주, SK디앤디, 통영에코파워가 모집액을 미달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총 모집금액 2500억 원(3년물 2200억 원 및 5년물 300억 원)에 3년물에만 171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에는 한건도 들어오지 않았다. SK디앤디는 총 모집금액 3년물 200억 원에 공모 희망금리로 연 5.7~6.1%을 제시했으나 40억 원을 모집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통영에코파워는 한화에너지가 보증한 3년물 모집금액 780억 원 중 10억 원 모집에 그쳤다. 이어 HDC가 보증하는 3년물 모집금액 1200억 원에선 공모 희망금리로 연 5.7~6.1%로 제시했음에도 0원을 기록, 기관 단 한 곳도 매수 주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참여율도 하향세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19건 1조5880억 원으로 전년 동월(2조7000억 원) 대비 41.2%(1조1120억 원) 줄었다. 수요예측참여율도 156.2%로 떨어졌다. 전년동월(370.4%) 대비 214.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막힌 기업은 대출을 역대급으로 늘리고 있다. 7월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12조2000억 원 늘어난 1137조4000억 원으로 7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과 묘한 분위기
  • 애는 엄마가 집에서 봐야 한다고요?…18년 만에 바뀐 인식 [데이터클립]
  • 금리·자재비에 눌린 건설株…코스피 오를 때 대우ㆍGS건설 15% ‘역주행’
  • "최악 아냐"...삼성 총파업에도 주가 계속 오르는 이유
  • 스타벅스글로벌도 탱크데이 논란에 “진심으로 사과…책임 규명·조사 착수”
  • 대형주 부진에 코스피 3.2% 내린 7271에 마감⋯외인 7조 순매도
  • [환율마감] 원·달러 1510원 육박 한달보름만 최고, 안전선호+외인 코스피 투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11,000
    • +0.34%
    • 이더리움
    • 3,178,000
    • +0.99%
    • 비트코인 캐시
    • 566,000
    • +2.63%
    • 리플
    • 2,060
    • +0.05%
    • 솔라나
    • 127,000
    • +0.87%
    • 에이다
    • 375
    • +1.08%
    • 트론
    • 529
    • +0.19%
    • 스텔라루멘
    • 220
    • +0.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320
    • +0.68%
    • 체인링크
    • 14,500
    • +3.28%
    • 샌드박스
    • 10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