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女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주민들도 분노 20명 용의자 잡아 응징

입력 2022-08-0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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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불법체류 광부들이 주민들에게 붙잡힌 모습. (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불법체류 광부들이 주민들에게 붙잡힌 모습. (AP연합뉴스)

남아공에서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응징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데일리매버릭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소재 폐광산에서 발생한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에 분노한 주민들이 용의자 검거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앞서 지난달 28일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소읍 외곽의 폐광산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대기 중이던 모델 8명이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무장 괴한들은 남성 스태프들의 옷을 벗긴 뒤 개인 소지품과 촬영 장비 등도 빼앗아 달아났다.

당시 성폭행당한 모델 여성 모델은 18~35세였으며 용의자들은 무려 104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자마자마스(불법 광부)로 주로 레소토,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이웃 국가에서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이다.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에 한 명이 숨지기도 했다.

현지 주민들 역시 분노했다. 주민들은 자마자마스가 범죄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경찰 조사를 촉구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을 도와 용의자 검거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주민들이 검거한 용의자만 약 20명이다.

경찰은 집단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 이후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여성이 자유와 안전 속에 살고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끔찍한 잔혹 행위다. 강간범은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라며 당국에 강력히 대응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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